왜 미술품에 투자해야 하는가
왜 미술품에 투자해야 하는가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8.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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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펼쳐지는 각종 아트페어는 인산인해이고, 오프라인 경매가 열릴 때마다 ‘억(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올해 한국 미술시장의 전체 규모는 5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가 운영하는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도 예외가 아니다. 2005년 10월 미술품 판매에 나선 당사는 지난 6월 미술품 누적 판매량 1만점을 달성했다. 하루에 판매하는 미술품이 50점을 넘어선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그럼, 우리나라 미술품 시장이 급팽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투자 성공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서다. 투자의 목표는 간단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그럼, 싸게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술품 가격이 이미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 화가의 작품을 구입해선 이익을 챙기기가 어렵다. 미술품 가격이 아직 저렴한 고성장국의 유명 화가 작품을 구입한다면 나중에 되팔 때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경제 수준이 올라설수록 가계 기호 역시 당연히 선진국 수준으로 고급화돼 수요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는 미술품 투자에 있어 최적의 상황이다.


여기저기서 부동산 투자의 종언을 얘기하고 있다. 주식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 위험성도 높다.


구미 선진국의 예로 보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주식에서 미술품으로 투자 대상이 이어지게 되고, 누구나 자기 자산의 20~30%를 미술품에 투자한다. 미국 포브스紙에 따르면 세계 100대 부호 중 30명 이상이 미술품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는 자산 분산투자를 위한 것으로 미술품 가격이 주가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즉,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미술품 가격 상승으로 이를 헷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갈 곳 잃은 자금들이 다음 투자처로 미술품에 주목하고 있다. 절묘하게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 소득은 2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2만 달러 시대는 미술품을 향유하려는 욕구가 날로 높아지는 시대이니 배경도 좋다.


미술품에 최근 돈이 몰리는 것엔 ‘세금 무풍지대’, ‘과세 사각지대’란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은 되팔 때 최고 60%까지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하지만 미술품은 지난 2003년 미술품 양도소득세 관련 법안이 백지화되면서 양도 소득세는 아예 물 건너갔다.


미술품은 건물이나 토지가 아니므로 부동산처럼 재산세 부과 대상도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부동산을 상속-증여 받으려면 엄청난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미술품은 등기 등록 재산이 아니어서 증여를 하더라도 명의변경 등 법적 절차가 필요 없다. 상속 시에도 가치평가가 어렵다. 따라서 상속세나 증여세가 사실상 없다. 오히려 정부에선 2005년 법인세법 개정을 통해 기업이 구입한 미술품(건물 장식용 포함)을 '업무용 자산'으로 삼을 수도 있는 길도 열었다.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적인 목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미술품 구입 시 고율(33%)의 취득세를 부과하는 중국이나 13~17% 정도의 관련 세금이 존재하는 미국, 프랑스 등에 비해 유리한 점이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1년 새 미술품 가격이 평균 2배 올랐다. 4~5배 오른 미술품도 많다. 포털아트에서 지난해 20만~30만원 대에 팔리던 북한 화조화(花鳥畵)의 대가 오영성 화백의 작품 가격이 요즘 100만원 대로 치솟았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술품 투자 열기는 중국엔 훨씬 못 미친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지난 2004년 이래 미술품 시장 규모가 7조원에 이르고 있다. 또, 중국 내 미술품 투자자만 약 7500만명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부터는 러시아, 인도 등 신흥부국의 미술 시장까지 열풍에 휩싸였다.


이 얘기는 우리나라 미술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기회는 아직 많이 남았다.


[김범훈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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