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2000포인트가 눈앞에 왔다. 계속적인 상승을 점치는 사람도 있고, 조정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주식시장으로 몰려오고 있고, 주가 상승과 더불어 수익도 많이 내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은 어떤 업종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장사를 하는데 어디에서 해야 할지, 권리금이나 보증금은 얼마나 필요한지, 언제 시작해서 언제까지 할 것인지 등을 곰곰이 따져보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저 돈만 벌면 된다는 마음으로 아무 계획이나 준비 없이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하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분석을 해야 한다. 투자종목에 대한 내재가치를 분석하는 기본적 분석과 투자타이밍을 포착하는 기술적분석이 그것이다.
첫째, 기본적 분석은 좋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이는 장사하려고 하는 사람이 어떤 업종을 해야 잘 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과 같다. 장사도 좋은 업종을 골라야 성공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주식도 가능성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기술적 분석은 투자하기로 선정한 종목에 대하여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종목을 잡았더라도 매수 매도를 제대로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기본적 분석(종목분석)과 기술적 분석(매매타이밍분석)은 주식초보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준비가 되는 공부이다. 이것은 앞으로 투자의 성공여부를 가름할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주가의 상승으로 주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항상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주식은 변동성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주식의 초보자라면 지금 원칙 없이 주식에 투자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금 당장 수익이 나고 있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오히려 손실 없이 수익을 내고 있을 때 차분한 마음으로 위험에 대비하여야 한다. 그것은 바로 증권분석에 대한 공부이다. 누군가 올라갈 것이라고 찍어주는 종목을 과신하여 투자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좋은 종목을 고를 수 있는 기법을 알아야 한다. 또한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에 대한 매매원칙을 세워야 한다.
어떤 특정한 종목을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고 매수한 다음 특별한 원칙 없이 그 종목만 목숨거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주식초보들이 주식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게 투자하고 난 다음 나중에 오르면 크게 먹고 나와야지 하고 투자하는 식이다.
이러한 투자자는 투자에 대한 무지(無知)상태 또는 단순한 과거의 투자성공경험을 근거로 투자한다는 점이 실패요인이다. 따라서 종목분석능력을 익혀서 투자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주식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는 유연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스스로 투자종목발굴에 자신이 없으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고, 막연한 장기투자보다는 자신만의 매매원칙과 전략을 세워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시장이 좋을 때 투자관련 책도 읽고 투자 강연회도 참석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판단기준을 만들 수 있다. 결국 돈은 자신이 벌어야 하는 것이지 남이 벌어주는 것이 아니다. 혹시라도 주가가 떨어지거나 큰 손실을 본 다음에 공부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기 쉽다. 잘 나갈 때 그 다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실패하지 않는다.
[송영욱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36가지’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