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인테리어 하세요
그림으로 인테리어 하세요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7.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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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투자 붐이 불면서 누구나 좋은 그림 한 점을 구입해 감상도 하고 훗날 투자 수익도 얻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그림 구입은 언제 해야 할까. 필자는 새로 집을 이사하거나 사무실을 오픈하는 경우 미술품 투자를 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새로운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 돈을 들여 예쁘고 멋있게 꾸미게 된다. 이럴 때 들어가는 인테리어 비용 또한 만만찮다. 예를 들어 264평방미터(80평)인 사무실의 인테리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선 최고 1억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인테리어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집이나 사무실에 어울리는 그림을 벽 곳곳에 건다면 그만큼 비용이 절감된다. 게다가 방문한 손님이나 일하는 직원들로부터 문화적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아무리 멋진 인테리어도 시간이 흐르면 낡기 때문에 다시 돈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그림은 잘만 구입해놓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올라 재판매를 할 경우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포털아트가 최근 서울 양재동에서 역삼동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했다. 2층부터 8층까지 총 9개 층을 사용한다. 이전이 확정된 뒤 실제 이전에 걸리는 시간은 2~3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바로 사무실 인테리어를 필수적인 것들만 하고 나머지는 자사가 보유한 유명화가들의 작품으로 대신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인테리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자사가 화가 분들에게 제 값을 주고 작품을 구입해 미술 애호가나 투자자들에겐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가 된다.


‘갤러리’라고 하면 흔히 화려한 조명과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연상한다. 이렇게 겉모습에 돈을 들이다 보면 그 비용을 미술품 판매가에 전가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이 세상엔 작가의 혼이 담긴 그림을 거는 것 보다 더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없는데 왜 갤러리들이 화려함을 추구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자사의 사옥 전체를 그림으로 인테리어 한 것이다.


미술품으로 인테리어를 하라는 것은 집들이나 개업식 선물을 할 때 그림을 가져가라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가까운 사람이나 존경하는 분이 새로운 터전을 잡았을 때 우리네 정리(情理)로는 뭔가 보탬이 될 만한 것을 사가게 된다. 보통 집들이라면 생필품, 사무실 이전의 경우엔 난이나 화분 등을 주로 선물한다.


이럴 때 그림을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 받는 사람에게 잘 어울릴만한 그림을 선물한다면 선물하는 이의 품격도 올라가고, 요즘 미술품 투자 열풍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좋은 선물을 했다고 환영 받을 것이다.


그럼, 미술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필자는 지인들로부터 사옥 이전 축하 선물로 무엇을 받아야 할까?


[김범훈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 대표]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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