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저평가는 무엇으로 판단하나
주식 저평가는 무엇으로 판단하나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7.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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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도 “아직 저평가돼 있다”라는 말들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이 ‘저평가’라는 단어로 인해 “이제라도 들어가 볼까?”하는 투자자들과, “조금 더 갖고 있어볼까?”하는 투자자들이 생기기 마련. 그런데 도대체 저평가는 무엇을 근거로 판단할 수 있는 걸까.


근거는 바로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과 주가순자산비율(Price-Book value Ratio: PBR)이다.


PER는 현재의 주가를 EPS(Earning Ter Share, 주당 순이익)로 나눈 지표이다.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이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을 얼마의 가치로 평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PER가 높으면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뜻하고, PER가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음을 의미한다. 대체적으로 13~14배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지만 업종별, 종목별로 조금씩 다르게 적용된다.


주식의 저평가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기업이 저PER 주식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된다. 아무런 이유 없이 저평가를 받고 있다면 결국 그 기업의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가장 좋은 투자 종목이 되는 것이다.


이익을 가지고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가 PER라면, PBR은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눠서 산출할 때, 자산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순자산은 보통 청산가치라고 불리는데, 회사의 부도 시 모든 빚을 청산하고 나머지 자산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때 돌아가는 재산과 같다.


PBR이 1이면 주가와 순자산가치가 같다는 의미로 자산을 모두 주주들에게 나눠주면 주주들은 현재 주가에 갖고 있는 주식수를 곱한 만큼의 돈을 받는다. 다시 말하면 PBR이 1이상이면 주가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고 반대로 PBR이 1이하면 주가가 청산가치에 못 미친다는 의미다.

 

특히 PBR이 1이하인 경우는 회사를 청산해 주주들에게 주가만큼 돈을 나눠주고도 남는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 됐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PBR로 저평가된 주식을 찾을 때는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다. PBR이 낮아지려면 주가가 낮아지거나 순자산이 늘어나야 하는데, 문제는 순자산이 시장가치가 아닌 대차대조표상의 장부가치로 계산되기 때문에 실제 재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 점을 잘 살펴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아이엠리치 구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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