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제조기` 선생님이 쓴 공부비결
`성적 제조기` 선생님이 쓴 공부비결
  • 북데일리
  • 승인 2006.10.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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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의 성적을 올려준 사나이’.

고봉익 케이스 교육혁신연구소 소장의 별명이다. 고 소장이 만든 SAP(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SEP(학습능률 향상 프로그램)는 전국 80여개의 영재학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자신이 재능, 리더십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대안학원 BI School을 설립하기도 했다.

1999년 SK텔레콤과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한 ‘Touch 2000’ 프로젝트에서 ‘21세기를 이끌어 갈 21명의 20대’에 선발된 사실만으로도, 교육 사업에서 그가 보인 능력과 실적을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고 소장은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준 비결은 정작 따로 있다고 말한다. 그가 개발한 공부 다이어리 ‘스카이 스터디 플래너’와 학습 원리 ‘플래닝’이 그것.

이를 토대로 공부한 박총명(안산 고잔고 2학년)군은 불과 3개월 만에 평소 7~80점대에 머물던 시험점수가 93.5로 훌쩍 뛰어올랐다. 플래닝의 덕을 본 건 조준모(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 부속 무학고 3학년)군도 마찬가지. 플래닝에 기초해 목표를 세워 공부한 2달 후, 총점 399점으로 모의고사 점수기 69점이나 상승했다.

<플래닝>(씨앗을뿌리는사람. 2006)에 실린 ‘플래닝으로 성공한 학생수기’에 밝혀져 있는 내용들이다.

도대체 플래닝이 무엇이길래, 학생들은 이 덕분에 성적이 향상됐다고 말하는 걸까.

고 소장은 “케이스(www.case.co.kr)와 스카이멘토(www.skymentor.co.kr)를 통해 학생 개인의 유형에 따라 공부법을 달리 적용했다”며 “그 결과를 지켜보는 10년 동안 ‘떠먹여 주는 공부’에 길들여진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즉, 플래닝은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성적향상에 필용한 전략적 학습계획. 고 소장은 저서 <플래닝>을 통해 이 학습계획의 원리와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목표-전략-시간 관리-실행-피드백’의 과정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자, 그럼 이제 독자들이 궁금해 할 플래닝의 실체를 파헤칠 시간. 책이 ‘다른 건 못해도 이것만은 꼭 하라’고 강조하는 마지막 과정, ‘피드백’의 학습원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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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은 행동을 하고, 그 결과를 태도로 다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을 뜻한다. 즉 플래닝에 있어서 피드백이란 지난주에 수립했던 학습계획의 실행에 대해 평가, 분석해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일을 말한다.

1. 평가 및 분석

1) 목표 달성 점검

우선 지난 한 주의 목표를 달성했는가를 점검해 본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 원인을 따져보라.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설정했거나, 단지 게을러져서가 대부분일 것이다.

2) Good Point, Bad Point

Good Point : 내가 잘했던 것, 성취한 것, 의미 있었던 것 등

Bad Point : 실패한 것, 아쉬운 것 등

BP는 개선사항을 찾기 위한 것이고, GP는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 BP보다는 GP를 찾는 데 집중하자.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들을 발견하는 것이 부정적인 부분들을 발견하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3) 전반적인 소감

한 주를 마감하면서 지난주의 총평을 내려 보자. 새로운 주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가 생길 것이다.

2. 주간 계획 수립

1) 공부 목표 정하기

이 주에 내가 달성하고 싶은 것과 꼭 해야 할 것들을 몇 가지 정하라. 처음에는 목표를 거창하지 않게 잡는 것이 좋다. 목표를 달성한 경험, 이로 이한 성취감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의욕’이다.

2) 한 주 동안의 셀공(스스로 공부하기) 시간 정하기

셀공 목표시간을 적고 평가하는 것은 ‘내가 매주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매우 효과적이고 중요한 기준이다. 그리고 나의 페이스를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하다.

3) 한 주 동안 목표를 이룰 전략을 세우고 시간 배치하기

우선 공부 분량을 확인한 후, 그것을 하루에 얼마나 할지, 일주일 중 언제 실행할지 등을 정하라. 이번 주의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자투리 시간은 어떻게 활용할 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북데일리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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