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리포트] 글로벌 투자환경을 점검하자
[세미나리포트] 글로벌 투자환경을 점검하자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5.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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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머리의 소녀 골디락스가 숲속을 여행하던 중 곰 3마리가 살고 있는 오두막에 들어간다. 식탁 위에는 스프 3개가 올려져있다. 아빠 곰의 스프는 너무 뜨겁고, 엄마 곰의 스프는 너무 차다. 마지막 아기 곰의 스프는 적당한 온도로 먹기에 알맞은 온도였다. 결국 소녀는 아기 곰의 스프를 맛있게 다 먹어 치운다.


영국의 유명한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의 내용이다. 이 동화 속 주인공 소녀의 이름에서 유래된 경제 용어 ‘골디락스’는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경제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경제에 국한됐던 골디락스 경제가 2003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수준에서 펼쳐지고 있다. 세계경제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오히려 안정세다. 이른바 ‘글로벌 골디락스 경제’다.


얼마 전, 우리투자증권과 매일경제가 주최한 <베스트 컬렉션 펀드 세미나>에선 베스트로 선정된 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앞서 ‘글로벌 투자환경 점검’이란 주제의 강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연을 한 우리투자증권 김정환 투자팀장은 “글로벌 투자환경은 골디락스 경제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디플레이션 현상이 지배적이던 세계경제 환경이 중국의 고속 성장과 함께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변화됐고, 이는 선진국 중심이었던 경제 흐름이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의 두드러진 약진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이머징 마켓, 천연자원, 대안투자 등 긍정적인 글로벌 투자 환경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이머징 마켓


글로벌 이머징 마켓의 떠오르는 시장이 바로 브릭스(BRICs)다. 2000년대를 전후해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경제 4개국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일컬어 ‘브릭스’로 통칭한다. 


그는 “이머징 국가의 주가 강세의 기대감은 이머징 국가의 경제 성장, 달러약세 및 글로벌 유동성으로 아직 유효한 상황이지만, 장밋빛 낙관론을 펴기에는 3대 변수가 있다”며 “미국발 경제 경착륙, 글로벌 유동성 축소, 원자재 가격 하락이 발생 시에는 이머징 국가별 차별화는 심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천연자원(섹터)


천연자원은 고갈되고 있는데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현상도 글로벌 투자환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 천연자원에 투자하는 섹터펀드가 뜨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 은행간에 섹터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에너지 섹터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고 에너지 및 금속 가격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자원 섹터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람들의 소비의 질이 높아지면서 여행, 의료, 보험 등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립 투자 입장에서는 향후 소비패턴의 변화와 성장성 고려 시 유망한 의료-럭셔리 섹터, 또는 아시아 소비시장을 겨냥한 섹터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대안투자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마지막으로 검토해야할 것이 바로 대안투자다. 투자환경이 긍정적인 대안 투자 시장은 3가지다.


그 첫 번째가 부동산 시장이다. 미국 주택경기 둔화 여파 속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유럽경제의 견고한 성장과 일본 시장 회복에 따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의 금리인상 우려는 해당시장에 위험요인이지만, 아시아권 이머징 마켓 성장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두 번째로 원자재 시장이다. 지난해 안정을 보였던 에너지 섹터의 가격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한된 공급 하에서 이머징마켓 수요증가로 장기적 펀더맨털(국가 경제 따위에서 기본적인 내재 가치를 나타내는 기초 경제 여건)은 향호하나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인 산업용금속 부분은 단기적인 가격 부담은 존재한다.


마지막이 인프라다. 중국-인도 등의 신흥 시장은 사회기반 시설 확충에 투자가 지속될 전망으로 당분간 인프라 시장 확대 추세는 유지-지속될 전망이다.


[아이엠리치 구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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