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 돈벌기 가로막는 '금융 문맹' 탈출법
[함께읽기] 돈벌기 가로막는 '금융 문맹' 탈출법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5.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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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생활 면허증’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지식은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이다. 허나 생활력을 판가름하는 금융지식을 학교나 가정, 혹은 직장에서 조차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지 않고 있다. 금융지식 만큼은 ‘모르는 게 죄’가 되는 시대가 됐음에도 말이다.


<금융상식 완전정복>(더난출판. 2007)는 매일경제신문사 금융팀 기자들이 합심해서 금융 문맹인들을 위한 길라잡이 서적으로 완성시켰다. 재테크에 앞서 필요한 모든 금융 상식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금융지수를 체크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자의 꿈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경제와 금융의 큰 흐름을 읽어 세부 계획과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재테크 스킬보다 더 중요한 경제와 금융의 기본 원리와 흐름을 다루고 있다. 마치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유태인들의 유명한 교육법처럼 말이다.


금융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교과서적인 말이지만 꾸준한 노력과 관심만이 최선이며 해결책이다. 결국 ‘아는 것이 힘’인 시대가 된 것이다.



*책속의 지식


<포인트 활용시 주의점 3가지>


1. 주 카드를 선택하라

가장 활용도가 높은 카드를 선택해 하나만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카드를 주 카드로 사용할지 꼼꼼히 따져본다. 카드 별로 제공하는 혜택도 다양하지만 포인트 적립율도 천차만별. 무조건 포인트 적립율이 높은 카드를 선호하기 보다는 할인혜택이나 무이자 할부 기간 등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족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액이 큰 물건을 구입하거나 돈을 사용해야할 때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많이 적립할 수 있다.


2. 포인트가 소멸될 수 있다

포인트를 계속 쌓기만 하고 쓰지 않는다면 애써 모은 포인트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카드사의 적립 포인트에는 5년(60개월)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다. 선입 선출의 원칙에 따라 적립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월 단위로 소멸된다. 오랫동안 포인트 사용을 미룬채 모으는데만 열중했다면 꼭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3. 포인트의 환산가치를 살펴라

카드 포인트 사용시 대부분의 경우는 1포인트 당 1원의 교환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므로 포인트 사용 전 1포인트가 얼마로 전환되는 지 확인해둬라. 카드 포인트 쓰기가 번거롭거나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카드사마다 운영중인 포인트 쇼핑몰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하거나 기프트 카드로 바꿔 상품권처럼 사용하는 것도 좋다.


* 이슈


최근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금산 분리 원칙’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산 분리 원칙이란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서로 일정 지분 이상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이다. 쉽게 표현하면 재벌 그룹이 은행을 소유해 은행 예금을 쥐락펴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인 것.


하지만 이들 대선 주자들은 “외국인에게 의결권을 10%까지 허용하면서 국내 기업에는 4%밖에 허용 안하는 것은 역차별이다”라며 “금산 분리 원칙을 철폐하지 않으면 금융기관이 외국에 다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책 역시 금산 분리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대기업이 은행이 아닌 보험사와 증권사를 소유하고 있는 이유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은행은 신용창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금융기관인데 반해 보험사와 증권사는 신용창출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증권사는 직접 대출을 할 수 없고, 보험사의 경우도 신용창출과 대출이 금지돼 있어 보험업법의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이 보험사와 증권사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은행이 잘못됐을 때보다는 그 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가 대기업에서 은행을 소유하게 되면 신용창출까지 할 수 있어 특권은 더욱 강화되는 반면, 은행이 부실해지면 그 최종 책임은 정부가 떠안게 된다. 이런 경우 한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은행의 특권과 비중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커지게 된다.


[구윤정 기자 kido99@naver.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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