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 '대박' vs 단기 투자 '쪽박'
장기 투자 '대박' vs 단기 투자 '쪽박'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5.08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짜지역으로 변모할 부동산일수록 단기투자보다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


압구정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이필성(58세)씨의 사례를 보면 알짜지역으로 변모할 지역의 경우 단기보다는 장기투자시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씨는 남대문에서 오랫동안 포목점을 해서 번 돈으로, 15년전 현대 아파트를 구입했고 추가로 평당 700만원을 주고 압구정 일대 나대지 100평을 구입했다. 15년전 매입한 압구정 일대 대지는 골프연습장을 겸하고 있는 노른자 위 건물로 탈바꿈했다. 살아오면서 이씨가 한 투자는 총 3번 뿐. 아파트와 나대지, 그리고 신사동 한 건물에 투자했다.


압구정과 신사동 두 건물은 나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렸다. 매입 당시에 비해, 현재 가격은 10배이상 치솟은 상태다. 그가 오래전 구입한 부동산의 현재 시가는, 압구정동 아파트 20억, 압구정 건물 150억, 신사동 빌딩 100억정도로 총 270억원에 달한다.


압구정 빌딩은 월세가 7000만원 정도 나오고, 신사동 건물은 월세가 5000만원가량 나온다. 납부할 세금을 제외하고도 1억정도 손에 쥔다고 한다.


이씨의 투자 스타일은 노른자위로 변할 부동산을 골라, 장기 보유 전략을 구사한 점이다. 결론적으로 그만의 장기투자 노하우로 단 3번의 투자로 200억 이상의 자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강성모씨(가명, 45)의 사례는 단기 투자의 폐해를 전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강씨는 15년전에 부모님이 물려준 3억원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자의 길로 들어섰다. 여기저기 개발 소문이 나면 우루루 몰려가 사고 팔기를 반복했다. 그러는 와중에 IMF 경제위기를 맞아 그동안 사모은 부동산을 급매로 처분해 상당부분 재산상 손실을 입었다.


그동안 1년에 소문을 듣고 투자처를 물색하러 지방을 수십차례 다니면서, 경비로 지출한 금액만 수천만에 이른다. 그도 여지껏 살아오면서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눈앞의 단기 이익만 생각하다가 굴러온 복덩어리를 걷어 찬 꼴이 됐다.


강씨는 수년 전 용인 ‘강남대’ 앞에 땅 1000평을 평당 3만5000원에 구입했는데 몇 달 후 외지 투자자한테 평당 5만원에 매도했다. 당시 평당 5만원에 매도한 땅은 현재 평당 2000만원까지 거래된다.


또 한번의 기회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고가로 쳐주는 삼성동 아아파크 아파트를 매수하자마자 수천만원의 시세차익만 보고 바로 매도한 것이다. 그 뒤 그가 수천만원의 시세차익만 보고 매도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무려 20억이나 올랐다.


현재 성모씨의 전재산은 작은 소형아파트가 전부다. 인생에서 두 번의 큰 기회를 놓친 성모씨는 요즘도 잠자리가 편치 않다고 한다.


거래비용이 많이 드는 부동산의 특성상 소문만 믿고, 단기간에 사고 팔기를 반복하는 것은어리석은 일이다. 단기적으로 사고 팔기를 반복하는 투자자들이 큰 돈을 벌 것 같지만, 실상은 장기투자가 투자 수익률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기간에 사고 팔기를 반복해 봤자 늘어나는 것은 세금 뿐이다. 부동산 투자시에는 단기간에 승부보려는 속성을 버리고 최소한 3년이상은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최소 3년이상 보유해야 최종적으로 부동산 매도시 세금이 대폭 줄거나 비과세된다.


특히 알짜 지역으로 변모될 부동산일수록 장기투자가 빛을 발할 수 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www.youandr.co.kr) 대표]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