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고]변액유니버셜, 투자상품 아닌 보험
[정보보고]변액유니버셜, 투자상품 아닌 보험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5.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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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변액보험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03년, 1173억원 가량이던 수입보험료는 금년 들어서 9조4722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인기와 함께 해지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변액보험의 특성과 내용을 따져보지 않고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변액보험은 사고 시 받게될 금액이 확정된 정액보험과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에 투자한 후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결국 보험사의 운영실적에 따라 보험료가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투자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변하는 '변액종신보험', 투자실적에 따라 연금액이 변하는 '변액연금보험' 그리고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하고 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셜보험'입니다.


얼마 전 한국경제TV ‘초보부터 고수까지 눈높이증권’에선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에 대한 장-단점과 가입 시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짚어 주었는데요. 초보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였기에 방송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여러 금융상품들의 장점을 모아놓은 일종의 퓨전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액유니버셜의 장점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1. 보험의 보장기능

2. 투자신탁의 투자기능

3. 은행의 입출금기능

4. 세법상의 비과세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1. 다른 보장성 보험에 비해 보장되는 부분이 적다.

2. 주식과 채권에 투자되기 때문에 운영을 잘 못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특히 보험 해지에 따른 손실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모든 보험 상품이 그렇듯이 변액유니버셜도 중도해지 시 손실이 따릅니다. 이는 보험료의 구성 때문이죠.


보험료는 크게 저축성보험료(만기지급재원), 위험보험료(보험금지급재원), 부가보험료(사업비)로 나뉩니다. 이는 내가 낸 보험료에서 전체가 다 투자 운용되는 것이 아니라 위험보험료와 부가보험료가 제외된 저축성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으로만 투자되기 때문에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보험 가입자들 가운데 사고나 재해를 당해 보험료를 지급받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보험료가 바로 ‘위험보험료’에 해당됩니다. 또한 보험사에 종사하는 직원들 급여라든지, 보험사 운영에 걸친 전반적인 사업비 명목으로 부과 되는 것이 바로 ‘부가보험료’인 것이죠.


이런 보험료의 구성을 이해한다면 변액유니버셜의 수익률도 바로 체크할 수 있게 됩니다. 간혹 변액유니버셜 보험 가입자들을 현혹시키는 “적립식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죠. 단,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로 이어나갈 때 가능한 말입니다.


변액유니버셜은 ‘보험’입니다. 중도해지에 따른 손실도 있고 원금이 보장되려면 5~6년 정도 유지해야만합니다. 채권과 주식에 투자가 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운영만 잘한다면 그 기간이 다소 짧아질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론 장기투자 시 가능한 일이죠.


결국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중도해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중도인출 기능이 있지만, 이는 원금이 아닌 해약환급금의 50% 정도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한 투자 상품은 아닙니다.


다시 한번 언급합니다. 변액유니버셜은 투자 매력이 높은 금융상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 ‘보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이엠리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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