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만화 패러디 `미녀는 야수`
`미녀와 야수` 만화 패러디 `미녀는 야수`
  • 북데일리
  • 승인 2005.06.02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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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미녀 애인(신민아)이 눈을 뜨며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야수(류승범)의 몸부림을 그린 코믹멜로 영화 `야수와 미녀`(감독 이계벽)에 KBS 개그 콘서트 `깜빡 홈쇼핑`의 쇼호스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개그맨 안상태(안어벙)가 최근 주인공의 친구로 전격 캐스팅됐다는 소식이다.

영화에서 안상태는 주인공 류승범의 절친한 친구이자, 애니메이션 방송국 성우동기로 출연한다. 안상태는 "독특한 주변인물들이 재미를 더해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며 "그간 류승범이 선보였던 자연스럽고 감칠맛 나는 코믹연기에 반했는데 함께 코믹연기 호흡을 맞추게 되어 더욱 설레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상태의 첫 영화 `야수와 미녀`는 서양동화 `미녀와 야수`를 패러디한 제목인데 이 내용은 애니메이션은 물론 다양한 버전의 책과 뮤지컬로 사랑을 받아왔다.

또 `미녀는 야수`(서울문화사)라는 제목으로 출판만화가 나오기도 했다. 만화월간지 `슈가`에 연재되면서 최근 5권이 출간돼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 만화는 `키스(KISS)`의 작가 마츠모토 토모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팬층이 두텁다.

아버지의 단신부임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에이미가 겪는 좌충우돌 일상사를 다룬 학원코믹물. 에이미는 낡은 건물에다 여자 남자 가리지않고 쫙 빠진 몸매에 열광하는 변태(?)스런 룸메이트 마사오를 만난다.

게다가 남자 기숙사에 침입해 방문 명패를 가져오라는 신고식 전통에 따라 몰래 들어간 남자 기숙사에서 괴팍한 성격의 와니부치 도움으로 무사히 비밀 기숙사 입실 이벤트를 마쳐 본격적인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멕시코 귀국자녀이자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와니부치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에이미는 `키스`의 가녀린 여주인공 카에와 달리 외모만 카에와 비슷할 뿐 모든 사람들에게도 거리낌이 없이 말을 걸고 별명을 붙일 정도의 붙임성 많은 성격에다 왕성한 활동력과 함께 먹성까지 좋다. 그래서 뭐든지 먹어버릴 것 같다는 의미로 `미녀는 야수`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주인공 에이미 뿐 아니라 위험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속은 다정함을 가지고 있는 와니부치, 겉으로 보기에 청순한 이미지의 미소녀이지만 속이 다른 마사오 그리고 중성적인 분위기에 여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특히 레이스 달린 속옷을 좋아하는 여성스런 스즈 등의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한 독자(아이디 totoro)는 "주인공을 비롯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오히려 많은 주변 인물들로 인해 이야기가 더 다양한 것이 이 만화의 장점"이라며 "여자 기숙사의 환상을 과감하게 깨버리는 이야기와 코믹한 장면은 독자로 하여금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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