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잘 아는 주택이 알짜다"
"택시기사가 잘 아는 주택이 알짜다"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4.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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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 오늘은 집에 가실 때 택시타고 가세요.”


보통 주부들 대상으로 하는 재테크 강좌가 끝나면 대개 이런 말로 강좌를 끝맺는다. 무슨 말인가 하면, ‘내가 살고 있는 주택이 오를 것인가? 아니면 우리집만 게걸음을 걸을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택시를 한번 타고 집에 가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집은 OO동 OO아파트 인데요, 아시죠? 한숨 잘 테니 도착하면 깨워주세요. 기사님.”


기사 아저씨가 단번에 목적지인 우리집에 내려다 주면 랜드마크(landmark)로서 불황에도 강하고 호황기에는 더욱 더 빛을 발휘하는 알짜주택이다. 그렇지 않고 택시기사가 몇 번이고 “어디로 가야 되죠?”라고 집 주소를 묻게 만들면 랜드마크(landmark)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택시 번호판을 보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택시이고 경력이 오래된 택시기사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집 위치를 묻는다면 과감하게 주택 갈아타기를 준비해야 될 듯 싶다. 물론 갈아타는 주택은 택시기사가 아는 랜드마크로 선택해야 겠다.


일반적으로 주택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부동산전문가들은 호재는 물론이이거니와 불황에도 강한 그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되도록 추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불황에 강한 아파트를 추천해야 정부의 대책으로 가격이 조금 빠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정상가격으로 회복되어 체면이 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아무리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도 나홀로 아파트나 소규모, 비유명브랜드 주택을 추천하는 것을 지금껏 들은 적도 거의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선생님 우리집만 왜 안 올라요”


누구라도 위와 같이 물어보신다면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실례지만 그 아파트 택시기사가 한번에 찿아가는 아파트인가요” 혹은 “택배기사가 잘 아는 곳이죠?” 단, 택시기사가 단번에 아는 주택은 아파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추진 중인 단독, 빌라 등은 제외한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www.youandr.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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