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펀드 '환헤지' 신중히 결정하세요
일본펀드 '환헤지' 신중히 결정하세요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3.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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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펀드 상품에 바로 반영됐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주식자(A)펀드’는 설정액이 3823억원이나 늘었고, 삼성증권이 판매한 일본펀드는 최근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지난 4일 방영된 MBC '경제야 놀자' 또한 일본펀드를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은 "일본 경기가 2003년 이후 최저치를 찍고 상승세에 있고, 베이비 붐 세대라 일컫는 ‘단카이 세대’의 본격적인 퇴직으로 약 600조원의 막대한 자금이 증시로 투자되리라 예상한다"며 일본펀드 추천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일본 경기 상승에 대한 낙관론을 연이어 내놓고 있어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인기를 모았던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좀 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심리 역시 작용했다.


여기다 최근 일본펀드가 주식시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차익을 노리고 환헤지를 하지 않은 고객들이 이익을 누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구미를 더욱 당기고 있다. 엔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주가 하락과 별개로 이익을 본 것이다. 이와 관련 앞으로 엔화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환헤지를 하지 않으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국내 펀드들 또한 별도로 환헤지를 않는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투자 시 이 점을 특히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한 펀드매니저는 “환율시장이 예측불가능해 환차익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접근하다는 것은 위험하다”며 “환헤지로 위험을 방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모를까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나 초보투자자라면 환헤지 부분은 특히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펀드를 신흥시장 대체가 아닌 분산개념으로 접근하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분위기 편승이 아닌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가 다시 한 번 강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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