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김점선
5.김점선
  • 북데일리
  • 승인 2006.09.1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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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과 분노>(북피아. 2006)

솔직함이 매력적인 여자, 김점선.

강렬한 색상과 단순한 선을 이용해 동물과 식물을 그려온 `화가`, KBS 1TV `문화지대 - 사랑하고 즐겨라‘의 `인터뷰어`,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 <김점선 스타일 1>(마음산책. 2006)의 ‘저자’. 그녀의 이름 앞에 붙는 수많은 타이틀 중 절대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독서광`

김점선은 최근 KBS1라디오 `김영하의 문화 포커스`에 출연,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 앞이 캄캄해 졌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한다.

그녀에게 읽힌 수많은 책 중 `간택`의 영광을 얻은 건, 코린 윌슨의 <아웃사이더>. "엉덩이에 뿔난자들의 이야기"라고 책을 소개한 그녀는 "예술가, 그리고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자는 근본적으로 소설 속 주인공들과 같아야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빤히 보이는 스토리만을 ‘써재끼는’ 자들에 대한 반감"을 지녔다는 김점선. 그래서 그녀는 윌리암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북피아. 2006)를 추천한다. 독자들에게 이런 글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역시 윌리암 포크너. “예술에서 속물주의, 스토리위주의 조급한 감각충족을 원하는 자들에게 한방 `멕이는` 글을 쓴 인간이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읽어 눈이 멀 뻔 했음에도, 김점선의 소설사랑은 식지 않은 듯하다.

그녀가 최근 읽은 <제4제국>(여백. 2006)과 <원효>(비채. 2006)는 둘 다 소설. 책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추천은 안하고.. 그저 읽었다”라고 특유의 ‘솔직한’ 답을 내놓은 김점선은 이어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나라 땅 여기저기가 사유의 대상으로 떠오른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출판사 ‘마음산책’ 제공) [북데일리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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