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간체 장편소설 <이상한 연애편지>(생각의나무. 2006)의 작가 김다은은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창작과 교습을 병행하고 있다.
곧 발표 될 차기작 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에게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물었더니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삼성. 2004)를 꼽아주었다.
그는 “중학교 시절 감수성이 예민할 때 읽은 책”이라며 “작가가 그 한편을 쓰고 나서 더 이상 다른 책을 쓸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할 만큼 한 인간의 영혼을 송두리째 담겨 있는 듯 했고, 이국 세계와 사랑과 전쟁의 열정을 이해하게 해준 작품”이라는 추천사유를 밝혔다.
김다은이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민음사. 2001). 소유에 집착하는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알려주고 인간과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방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꼽았다. 철저한 자료 조사와 지식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풀어나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이성과 감성의 절묘한 결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무척 좋아한다고.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소담. 2005)는 바쁜 틈을 쪼개 최근에 읽은 책이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편지 글을 통해, 작가가 어떻게 영혼의 움직임을 표현하는가를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소감에서 서간(書簡)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이 느껴졌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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