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살 때, 포인트로 선(先)할인 받자
자동차 살 때, 포인트로 선(先)할인 받자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12.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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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인트 1점에도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영화 예매나 외식시 사용하는데 급급할 뿐 그 포인트가 자동차 구입할 때도 많은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더 많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 바로 ‘선(先)할인’이다. 이는 새 차 살 때 가격의 일부를 할인 받고 약정 기간 중 카드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포인트로 그 금액을 갚아나가는 서비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02년 처음 도입된 현대카드M의 '세이브 포인트' 제도다.


현대.기아차 구입시 20만~50만원을 선할인 받아 구입한 뒤 3년 이내에 카드 포인트로 갚으면 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매월 지정하는 차종에 대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현대차는 에쿠스 그랜저TG 50만원, NF소나타 아반떼XD 30만원까지 할인되고, 기아차는 오피러스 카니발 쏘렌토 50만원, 스포티지, 뉴카렌스 30만원까지 깎아준다. 


세이브 포인트는 가맹점에 상관없이 카드 사용금액의 2%가 적립된다. 만일 50만원을 선할인 받았다면 한 달에 약 69만원씩, 3년간 총 2500만원을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차량 구입 대금 중 일부를 이 카드로 결제하면 500만원(10만 포인트)까지 일시에 적립 받을 수 있고, 가족카드를 통해 적립되는 포인트까지 합산해 상환할 수 있다. 이미 M포인트를 적립해 놓았다면 1포인트를 1원으로 환산해 최고 200만원까지 별도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이나 GM대우의 차량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삼성카드가 낫다. ‘르노삼성차 카드’와 ‘GM대우 오토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카드는 SM3와 SM7을 대상으로 30만원, GM대우 오토카드는 마티즈 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레조 30만원, 윈스톰 토스카 스테이츠맨 50만원까지 선할인 받을 수 있다. 두 카드 역시 지정된 기간(최대 36개월) 안에 카드 사용 포인트로 갚아 나가면 되고, 가족카드로도 포인트를 적립해 상환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 적립율이 2~5%로 다른 카드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르노삼성차 카드의 경우 르노삼성차 구입시 적립 포인트를 이용해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신한카드엔 대우캐피탈과 제휴한 ‘신한 Tops AUTO카드’가 있다. 차량 구입시 차량 대금을 10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0만원을 선할인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다른 카드들이 제휴 자동차 메이커만 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대우캐피탈이 할부금융(대출론)을 취급하는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혼다, 포드, 크라이슬러 등 수입차도 가능하다는 것이 특별하다. 또 상환기간도 4년으로 다른 카드보다 길어 상환 부담도 그만큼 적다.


다만 포인트 적립율이 가맹점에 따라 0.5~1%로 다른 카드에 비해 낮다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369데이(매달 숫자 3, 6, 9가 들어가는 날)’에 전국 현대오일뱅크나 GS칼텍스 계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L당 80원, 전국 현대ㆍGSㆍE1 가스충전소에서 LPG 충전시 L당 30원을 각각 적립 받을 수 있어 요령껏 사용하면 포인트 적립에 큰 부담이 없을 듯하다.


이 카드 가입자는 대우캐피탈의 ‘Tops 할부금융 서비스'’이용도 가능하다. 할부금과 신용카드 한도금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자동차 대금 결제가 가능하며 할부금을 포함한 총 결제금액의 0.5%가 포인트로 적립되므로 포인트 상환에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포인트를 이용해 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 외에 이들 자동차 제휴 카드는 주유 할인, 정비 할인, 용품 할인 등 자동차와 관련된 서비스에서 다양한 혜택이 있으므로 찬찬히 따져서 가입하고 이용하도록 하자.


단, 대부분의 카드사가 ‘일정 기간 이상 카드 대금 연체시 선할인 받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해 일시 청구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으므로 낭패를 보지 않도록 신용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김정환 데일리줌 자동차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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