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고] 부동산 한번 사면 절대 팔지 말라?
[정보보고] 부동산 한번 사면 절대 팔지 말라?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11.3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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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역 지점에 근무하는 은행원 친구를 만났습니다. 대출 담당이라 가격을 잘 알고 있더군요. 레이크 펠리스(옛 잠실주공4단지) 50평이 25억을 한다고 합니다.

 

지난달엔 22억 정도로 알려졌는데요. 입주가 임박(다음달 말)하면서 프리미엄이 더 붙은 모양입니다. 원래 분양가는 11억원이었는데요, 2배를 훌쩍 뛰어넘은 셈입니다. 그 이야길 듣고 한 조합원 생각이 났습니다.

 

50평을 분양 받을 수 있는 재건축 아파트를 4억5천만원 정도에 팔았다는 이야길 들었었거든요. 당시만해도 그 가격이면, 한 2억 정도 시세차익을 남긴 액수였답니다. 팔면서 "아파트 값이 미쳤다"고 생각해서 팔았다는데요. 지금 보면 아마 혈압으로 쓰러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재밌는 것은 그 조합원이 잠실 4단지 코앞에 있는 부동산업자라는 점입니다.

 

부동산 업자들은 아파트를 소개해서 수수료를 먹고삽니다만, 때론 아파트를 '잡아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금 동원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싸게 물건을 잡았다가 등기이전에 되파는 것이죠. 이 업자는 거기서 더 나아가 실제로 구입을 한 뒤 1년여 만에 짭짤한 이익을 남기고 되팔고 쾌재를 불렀었을텐데요. 지금은 땅을 치고 있을 겁니다. 한 1년 전에도 잘못팔았다고 씁쓰레 하는 이야길 들었었거든요.

 

아마도 지금 잠실일대를 쳐다보지도 않을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사실, 자신이 산 아파트 가격이 1,2억만 올라도 매매 유혹을 받고, 두 배쯤되면 거품이라 느끼고 팔아버리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잠실에 있는 아파트 역시 하나당 몇명의 조합원이 거쳐갔을 터입니다. 주식으로 말하면 이익실현이죠.

 

주식에선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팔라'는 말이 있죠. 바닥에서 사서 최고가에 팔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깁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일까요.

 

그런데 여기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가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말하더군요. 부동산이란 게 일반 사람은 평생 세 번 사는 경우도 드물다. 대부분 한 두 번 정도, 그것도 집이 대부분이랍니다. 따라서 부동산을 사고파는데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파는 것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부동산 한번 사면 절대 팔지말라"

 

맞는 말일까요.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이들은 그것을 전세나 임대 놓더라도 여간해선 잘 팔지 않는답니다. 소위 부동산 불패 신화인 셈이죠. 과연 이것이 언제까지 갈까요.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 언젠가 떨어질 날이 오지않을까요.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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