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 23일)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리딩투자증권이 주최한 중국주식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더군요. 준비해놓은 좌석을 모두 채우고, 마련해놓은 간이의자도 모자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그만큼 중국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됐으니 설명회 시간도 길면 긴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몇몇 자료만 가지고 자리를 뜨는 사람들 외에는 숨을 죽이고 강연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주식투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 종목 추천 시간이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 설명회에서 소개된 유망한 중국주식 업종을 정리해봤습니다. 중국주식에 관심있는 네티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금융업>
중국 대형 은행들의 연이은 홍콩상장으로 홍콩시장에서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업종입니다. 중국은행, 초상은행 등 중국의 대형은행들이 주식제 개편으로 기업지배구조 변화와 시장경쟁의 형성으로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답니다.
*인수보험-중국 최대(50%이상 점유율)의 생명보험 기업. 보험료와 수입의 증가와 투자 수익으로 인해 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답니다. 하지만 이미 목표주가 초과달성 상태여서 매수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초상은행-지난 9월 22일에 상장된 은행입니다. 사상장이후 워런베펫이 매수한다는 소문과 홍콩증시의 상승세와 맞물려 상장된 지 2개월새 공모가 대비 약 50%의 올랐답니다. 중국에서 최초로 법인이 전액 출자한 주식제 상업은행으로 자산가치가 높고 부실채권이 낮은 괜찮은 종목이라고 하네요.
*인민재산보험-손해보험업계 점유율 1위 종목. 현재 중국의 모습(중앙선이 없는 등 사고위험성 내포)을 살펴보면 손해보험업의 수익률이 높지 못할 것으로 보이긴 하답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가입 의무화가 진행되고 있어 장기투자하기엔 유망하다고 하네요.
<에너지업>
중국 정부에서 2020년까지 에너지업에 총 1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으로 2년 이내 미국을 추월해 세계 제 1위 에너지 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아 대체 에너지 개발이 대두되고 있는데다 국내 공급 부족을 충당하기 위한 해외사업 확충과 정부의 지지가 에너지업의 전망을 밝게 한답니다.
*시노펙상해-시노펙의 자회사인 이 업체는 적자, 비유통자 개혁안 발표로 인한 모회사의 사유화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며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답니다. 모회사의 인수 결정시 주가 상승가능이 있는 업종이랍니다.
*시노펙-항셍지수 구성 편입종목으로 결정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답니다.
*페트로차이나-석유화학부문 1위 기업으로 빠른 상승세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괜찮은 종목이라고 하네요. 업계 순이익 최대이고 원유 채굴, 탐사 등 해외사업이 활발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전력>
전력업은 급등락을 하지 않아 높은 수익률을 얻어주기는 힘든 업종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2005년 투자 설비 및 투자금액 대비 매출이 저조했으나 2006년 전력가격 인상 발표와 석탄 현물가 인하로 비용이 감소된 것이 전력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요.
전력업에서는 화능국제전력, 대당국제발전, 화전국제전력이 추천주로 꼽혔습니다.
<원자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자재 소비국으로 원자재주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국제 원자재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주가도 급조정을 받은 상태라고 하네요.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 등을 고려할 때 원자재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원자재업의 전망은 밝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단기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강서동업-중국 최대의 동 생산기업으로 남미의 동광폐쇄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2006년 순이익 100%이상 급증으로 06년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네요.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지지하고 있답니다.
*자금광업-달러화 약세는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현재 달러화 약세와 국제 금값 상승으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답니다.
<도로건설>
도로건설업은 안정적인 고배당주라고 합니다. 안정적인 인프라 관련업종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하네요. 추천주로는 강조고속도로와 절강고속도로를 선택됐습니다.
<물류업>
물류업은 경제성장과 가장 밀접한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물류업도 같이 상승한다고 하네요. 상하이, 대련 등을 비롯한 각 대도시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물류 사업의 떠오르는 별이라고 합니다.
*sinotrans-중국 제1위 물류회사로 상반기 매출 시장 예측치를 상회한 업체랍니다. 재무상황에 비해 주가가 낮은 편이어서 주목해볼만 하다네요.
*중해발전-석탄 및 석유 운송업에서 시장 점유율 70%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로 최근 실적 바닥권 탈피, 4분기 실적은 더욱 향상이 기대된다고 하네요.
*금강국제실업-기존에 호텔운영 사업을 하던 업체지만 2004년 자동차 운수 사업으로 바꾸면서 실적이 급성장했답니다. 상해 푸동 공항 화물창고 지분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대박 요인이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요소라고 하네요.
<항공업>
항공업체들 대부분은 외화부채 비율이 대부분 높은데요. 이 점은 위안화 절상이 실시될 경우,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업체들에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국제 유가 하향 안정으로 연료비 절감의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데다 북경올림픽 이후 수요 증가가 예상돼 향후 전망이 좋다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최대 수혜주는 공항주.
*북경수도공항-항공업계 성장 최대 수혜주. 화북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화북지역에서는 경쟁업체가 없는 유일한 공항이란 점이 더욱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하네요.
<부동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부동산 거품이 심화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에서 부동산 거시 조절책을 발표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약간의 걱정이 되긴 하지만 국내 부동산업계에는 과잉투기 억제로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또 위안화 절상 강세로 자산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해외발전-올림픽 수혜주, 배당률 높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네요
*북경캐피털-2007년 예상실적 순이익 130% 이상 향상 기대되는 회사. 얼마전 사장이 비리혐의로 구속되면서 주가가 정지된 상태인데, 최근 무혐의가 결정되면서 다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만과기업-국무원이 발표한 2006년 부동산 상장기업 랭킹 1위업체. 유일하게 중국내시장(A주)보다 외국인시장(B주)의 주가가 우위에 있을 만큼 외국인들이 유심히 살피는 주식이라고 합니다.
<통신업>
통신 가입자수의 가파른 증가와 2007년 초 3G 라이센스 발급이 통신업종이 유망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농촌을 비롯한 소도시에도 통신가입자수가 증가할 전망이라서 연 10% 내외로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네요. 특히 3G라이센스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국제통신연맹에서도 3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으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중흥통신-중국 최대의 통신설비 제조업체로 내년 초 3G사업권이 발급되면 최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TD-SCDMA, CDMA2000, WCDMA제품은 세계 수준급이라고 알려져 있다네요.
*차이나모바일-레드팁 시가총액 1위 종목입니다. 가입자수가 무려 3억명에 달하는 이 회사는 우리나라의 SK텔레콤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 1위 규모로 시장점유율이 64.3%인 독자적인 1위 기업이라고 하네요.
<소매업>
강연자는 가장 주목해야할 업종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로는 첫째, 소득이 상승하면 구매력이 상승하고 이는 곧 소매매출의 성공으로 연결되기 때문. 둘째 위안화 강세, 셋째 12억의 막대한 인구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중국 구매력 지수는 연 두자릿수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몽우우유-인지도가 높은 우유 회사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간결산에서 예상치 초과달성을 했다고 합니다. 재무상태도 매우 좋고 중국 현지를 다녀온 사람에 따르면 몽우우유가 맛도 있다고 한답니다.
*장유와인-중국 최대 와인업체. 아직까진 중국의 와인 소비량이 높진 않지만 앞으로 술 소비 선진화를 감안할 때, 유망하다고 합니다.
*항안국제-종이제품, 화장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답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인 펄프 가격 인상으로 주가 성장세가 둔화되었는데, 이 시점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업종들은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을 해주는 것일 뿐, 주식을 투자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선택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