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는다
부자는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는다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1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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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는 매트릭스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 매트릭스 구조로 상징되는 사회는 글보다 숫자로 질서가 표현되며, 그 숫자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광속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새로운 강자(말하자면, 금융부자)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노동의 대가로 받는 임금으로는 주류 사회로 진입하기 어렵고, 대신 돈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여기에 ‘파이프’를 연결해둔 사람들이 새로운 강자가 된다.

 

“영화는 현실을 대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영화 <매트릭스>가 그 좋은 예가 아닌가 싶다. 영화 <매트릭스>는 최고조에 달한 테크놀로지 사회가 컴퓨터의 인공지능에 의해 통제되며, 모든 정보는 0과 1의 수치 데이터베이스로 축적, 관리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말하자면 숫자가 인간 사회의 질서를 통제하는 패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영화의 대사에는 ‘원인과 결과(cause and effect)’라는 단어가 유난히 자주 나온다. 매트릭스 안 각각의 숫자는 원인이 되고 전체 매트릭스는 하나의 해, 즉 결과를 갖게 된다. 새로운 강자는 바로 이 매트릭스를 통제하는 자이다. 영화에서는 이를 사악한 힘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어쩌면 우리 사회도 매트릭스와 같은 구도로 변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점차 사라진다는 것은 디지털 문화의 첫번째 특성이다. 지폐가 물물교환의 번거로움을 해소했고, 신용카드가 지폐 휴대의 필요성을 없앴다. 모든 상거래나 돈 거래 혹은 부자의 지위는 숫자로 표현될 뿐 직접 휴대해서 보여줘야 하는 일은 없다. 부의 개념이 현실에서 가상의 세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 가상의 세계는 바로 네트워크로 통합되어 있다. 따라서 돈을 벌려면 우리 사회의 네트워크를 잘 이해해야 한다. 과거에는 성이나 도시를 거점으로 길이 만들어졌으며, 그 길을 통해 물품과 사람이 이동했다. 하지만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는 디지털 네트워크가 길을 대신하며, 숫자로 담겨진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전화선을 통해 주인공이 이동하듯 가상 네트워크를 통해 현실의 모든 것이 이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의 특성은 우리처럼 자산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즉, 돈을 벌려면 돈이 될 만한 정보를 빨리 취득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본부장] 참조 <보통사람들의 투자학>(더난출판,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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