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실수요 위주로 내집마련 나서라
연말, 실수요 위주로 내집마련 나서라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1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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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올해보다 대선이 치러질 내년이 아파트 값 변동요인이 더 많다.


첫번째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인해정부의 거시경제 운용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거시경제 운용 방향이'경기부양책'으로 갈 확률이 많아졌다. 예상대로라면12월 발표될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에 이 같은 사항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보면, 금리 상승억제, 단기 재정집행 확대 같은 처방으로 악화일로인 건설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이며, 경기가 확장되면서 내년 주택시장 상승세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본다.


두번째는 내년 수도권 입주량만 놓고 살펴볼 때, 년 이후 최저치로, 공급부족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를 놓고 볼 때 내년아파트 입주물량은 서울 4만3681가구,수도권(경기,인천) 11만2816가구 등 총 15만6497가구로 집계됐고 이는 지난해 (16만4199가구)보다 4.6%,지지난해 (19만9062가구)보다는 무려 21.3% 급감한 물량으로 지난 96년 13만3799가구의 입주량을 기록한 후 최저치다.


실제로 서울권의 2009년까지 입주물량은 연평균 2만4000여가구,강남 등 요지의 입주물량은 수천가구 선에 불과, 내년부터 당장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송파신도시나 강북뉴타운 등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으나 공급의 시차만 놓고 볼 때 단기간에 입주량 부족을 해결하지 못한다.


세 번째, 정부의 계획대로 새롭게 신도시로 조성되고 확대된 검단과 파주 신도시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고 해도 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신도시 공급물량을 집값안정에는 기여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집값을 잡기는 역부족이다.


신도시에서 신규주택이 많이 공급된다고 해도공급부터 입주 때까지는 5년 이상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신도시 공급물량과 상관없이 실수요자라면 내집마련을 지금 당장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대형이거나 특정지역의 아파트값만 올랐지만 지금은 그 동안 안올랐던 지역까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네 번째는 얼마 전 정부가 한남, 흑석, 은평, 길음 등 16개 뉴타운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정 분양가의 산정'과 '순차적인 사업진행'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시는 , 고분양가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 된 '은평 뉴타운'사례처럼 주변 지역의 아파트값 자극이 전체 아파트 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수 도 있다.


끝으로 내년에 주상복합과 연립주택을 포함한 판교에서 추가로 공급될 1만888가구의 아파트가 지난해와 올해사례에서처럼 기존 주택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특히 평당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의 판교주상복합과 평당 4000만원이 훨씬 넘을거로 예상되는 뚝섬의 고급주상복합이 서울지역 아파트 다시 시장을 들썩이게 할 수 있다.


끝으로 기존 주택을 사든 청약을 받든  예전보다 주택담보 대출이 더욱더 강화되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자금여력을 체크하고 내집마련 쇼핑에 나서야 하겠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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