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2.8조 규모 가스선 12척 수주
HD한국조선해양, 2.8조 규모 가스선 12척 수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5.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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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200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사흘간 총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만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4척, 8만8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 2척 등 총 2조4230억원 규모 선박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오세아니아 선사에서 수주한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과 유럽 선사에서 수주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등 6척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에는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LNG재액화시스템(Hi-ERSN)과 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Hi-ALS)이 탑재될 예정이다.

Hi-ERSN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하는 시스템이다.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며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모두 절감할 수 있다.

아시아 선사에서 수주한 8만8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 아시아 선사에서 총 3674억원 규모의 4만5000입방미터급 LP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 운반선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글로벌 조선업 선도 기업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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