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신용등급 3단계 추가 강등
S&P, 美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신용등급 3단계 추가 강등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3.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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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2차례 강등해 A-→B+로 총 7단계 하향
"대형은행 300억달러 투입으로 문제 해결 불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추가 위험군으로 거론되는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강등한 지 며칠 만에 이 은행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S&P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3단계 하향 조정했으며 향후 추가 강등 가능성도 경고했다. 

S&P는 지난 15일에도 이 은행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4단계 낮췄다. 따라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이 일주일 새 2차례 강등되며 총 7계단 하락했다.  

16일 미국 대형은행 11곳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300억 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하기로 한 자금 지원이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수는 있겠지만, 이 은행이 "현재 직면한 것으로 보이는 사업·유동성·자금조달·수익성상의 상당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주 상당한 자금 유출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심각한 유동성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더 많은 예금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금 지원, 보통주 배당 중단 등이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 17일 재무 상황 악화와 자금 유출로 인한 재정 지원 의존도 증가를 이유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2'로 7단계 낮췄다.

로이터는 종전 부유한 다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던 SVB와 시그니처 은행의 붕괴 이후 투자자와 예금자에게 건전성을 확신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이 은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가중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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