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부가 매출 확대로 수익구조 다변화 도모
제주항공, 부가 매출 확대로 수익구조 다변화 도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2.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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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9%→지난해 14%까지 끌어올려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제주항공은 부가 매출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부가 매출은 항공사들이 위탁 수하물, 화물, 사전주문기내식, 에어카페,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와 같은 특별 좌석 예약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로 창출하는 매출을 말한다.

항공사들은 국제유가,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항공권 판매 수익 등의 여객 매출과는 달리 비교적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부가 매출로 수익 구조 다각화를 꾀한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기내식 서비스 유료화를 비롯해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함으로써 부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지난 2014년 전체 매출 대비 약 4.9% 수준이었던 부가 매출 비중이 작년에는 약 14% 수준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 여객 매출이 저조했던 시기에는 삼성전자·CU·GS리테일·HY·CJ고메 등 여러 기업들과 함께 기획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제주항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획 상품과 여행용품, 제주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여행전문 온라인 쇼핑몰 ‘제이샵’을 오픈해 새로운 수익 모델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부가 매출 창출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항공편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를 대비해 비건함박스테이크 등 사전주문기내식 신메뉴 출시, 에어카페 메뉴 확대, 기내 면세점 리뉴얼,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도입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화물기를 도입해 인천~하노이·도쿄(나리타)·옌타이 노선을 운항하며 올 3분기에만 2932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화물사업을 통한 부가 매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여객 부문의 매출 확대는 전세계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라며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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