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5.0%↑... 전월 대비 0.7%p 하락
11월 소비자물가 5.0%↑... 전월 대비 0.7%p 하락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12.02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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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사진=통계청)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사진=통계청)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지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기록했다. 상승률로는 지난 4월(4.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월 대비로는 0.7%포인트 하락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졌다가 10월 5.7%로 다시 상승폭을 키운 바 있다.

지난 10월을 제외하면 7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지만, 지난 5월(5.4%) 이후 7개월째 5%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이례적인 고물가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5.9% 올랐다. 10월 6.3%와 비교하면 둔화했다. 석유류는 5.6%, 가공식품은 9.4% 각각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를 기록해 정점을 기록한 이후 7월 35.1%, 10월 10.7%로 낮아지고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0.3% 올라 전월(5.2%)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농산물 가격은 2.0%, 채소류는 2.7% 하락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1.1%, 6.8%씩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3.1%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지난 10월 공공요금 인상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2%로 전월(6.4%)보다 둔화했다. 외식이 8.6%,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5% 각각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4.8%로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그리고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면서 "다만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많이 둔화하며 상승 폭은 전월과 비교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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