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집중도 높인다…위메이드, '미르' 재도약이 불러올 변화
본업 집중도 높인다…위메이드, '미르' 재도약이 불러올 변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8.1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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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 내달 말까지 대규모 업데이트
'미르4' 서비스 강화 지속
글로벌 버전 앞둬…실적 반등 노린다
이미지=위메이드
이미지=위메이드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위메이드가 '미르' IP 집중도를 높인다. 최근 '미르M'에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해 방향성을 바꾼 것이 신호탄이다. 서비스 600일을 맞은 '미르4'에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위메이드가 본업인 게임에 집중하면서 '미르'가 가져올 제2의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 ‘변화의 시대’ 맞이한 미르M

1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번에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에 적용될 업데이트는‘변화의 시대’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업데이트는 각각 풍요의 시대, 원정의 시대, 전쟁의 시대 등 3단계로 나뉘어 펼쳐진다. 캐릭터와 문파의 성장에 따라 구분되는 얼리 게임–미드 게임–엔드 게임 등 '미르M'의 특징적인 콘텐츠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게임의 방향성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지난 18일부터 적용된 풍요의 시대는 제작 편의성 향상과 사냥 보상 강화에 중점을 뒀다. 사냥을 통한 제작 재료 획득처를 확대하고 성물·신물 등급 장비 제작을 위한 핵심 재료에 조각 체계를 도입. 수급 난이도를 완화했다. 다른 서버 이용자와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시스템도 추가됐다.

이후 원정의 시대, 전쟁의 시대 등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위메이드가 이달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개발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에는 분산된 서버의 경쟁 구도가 하나의 월드로 확장되는 인터서버가 도입된다. 아울러 같은 달 29일에는 전쟁의 시대 업데이트로 서버 간 비곡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비곡점령전'이 예고됐다. '미르M' 엔드 게임의 첫 전쟁 콘텐츠다.

지난달 서비스 600일을 맞은 '미르4'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게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캐릭터 고유의 능력치를 향상해주는 '성물 시스템', 보스토벌 대비 난이도를 키운 '지옥토벌' 신규 지역 '설원', 캐릭터 최대 레벨·내공·체질 상향 등 상반기에 추가된 인게임 콘텐츠도 다양하다.

■ '미르M' 글로벌 출시 앞둬…'미르4' 글로벌 명성 잇나

위메이드가 본업인 게임에 집중도를 높이면서 '미르' IP의 재도약을 꾀하고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미르M'은 지난 2분기 일평균 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분기 말에 출시돼 상대적으로 매출 반영 규모가 작았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로 ‘수라대전’과 같은 불필요하거나 활성화되지 않았던 인게임 콘텐츠를 손질하고 개선했다. 업데이트가 모두 완료되는 9월 말에는 기대할 만한 변화를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한 '미르M' 글로벌 버전도 예고됐다. 앞서 형뻘인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이 크게 흥행한 바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다. 지난해 8월 먼저 출시된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약 한 달 동안 12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어 4분기에도 큰 폭으로 매출액이 뛰면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르'에 대한 집중은 게임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도전세', '열혈전기', '열염무존', '열화뇌정' 등 중국에서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 중인 '미르' IP 라이선스 게임만 4개다. 최근에는 IP를 활용한 웹소설, 웹드라마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 라이선스 부문 매출액은 21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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