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3분기 수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 전망
수은 "3분기 수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 전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8.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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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상승으로 성장세 지속
주요국 경기둔화로 증가폭은 축소
(자료=수은)
(자료=수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1775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전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5p, 전기 대비 3.5p 상승한 138.8로 나타났다. 

수은은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분기 연속, 전기 대비로도 8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어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전년동기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됨에 따라 수출 증가율은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물가 상승으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증가폭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인 수출용 수입액 등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대상국 경기 성장률, 제조업 신규주문 등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선행지수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를 말한다. 

수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분기 평균)은  작년 2분기 1121.2원→작년 3분기 1157.4원→작년 4분기 1183.2원→올해 1분기 1205.0원→올해 2분기 1259.6원이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기 대비 4.5% 상승한 수준으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의 가격 경쟁력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1567억 달러) 대비 13.0%, 전 분기(1734억 달러) 대비로는 2.1% 증가한 1771억달러를 기록했다. 7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를 지속했으며, 2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은은 2분기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일반기계, 선박 등은 하락 전환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 CIS(독립국가연합) 등이 하락했다고 짚었다. 

또한 수출입 물가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수출단가 평가(전기 대비 6p↓) 및 생산원가 평가(전기 대비 9p↓)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산원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 수출채산성은 전기 대비 상승, 수출 물량은 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은의 2분기 설문조사 결과 수출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54.8%→61.0%), '원화환율 불안정'(26.4%→39.7%), '해상 물류 불안정'(33.3%→23.6%) 순으로 애로사항을 꼽았다. 전 분기 대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화환율 불안정에 대한 응답이 크게 늘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 증가율은 전기에 비해 하락할 전망이다”며 “인플레이션 확대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 확대로 경기둔화가 가속화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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