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11%↑'역대 최대'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11%↑'역대 최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7.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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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1조3204억원, 전년비 5.5%↑·전분기비 5.7%↓
2분기 코로나·경기대응 관련 충당금 2245억 추가 적립
신한금융 이태경 CFO가 22일 '신한금융지주 2022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유튜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2분기(4∼6월)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5%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2조7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올렸다. 

■ 핵심 그룹사 견조한 이익 기여·글로벌 부문 고성장 지속 

신한금융지주는 22일 상반기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7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77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5.5% 늘어난 1조320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004억원)보다는 5.7% 줄어든 수준이다.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추가 충당금 적립 및 비우호적 시장 요인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손익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의 견조한 이익 기여와 글로벌 부문의 높은 이익 성장이 반영됐다"며 "2분기는 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신한금융그룹의 연결총자산은 683조3000억원, 자회사 AUM 포함 총자산은 92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7.7% 각각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5%, 1.8% 늘어난 규모다. 

핵심이익 부문 실적을 보면, 그룹 순이자이익은 2분기 2조6441억원, 상반기 5조13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 6.3%, 17.3% 늘었다.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 1.98%, 1.63%로 올해 1분기 1.89%, 1.51%보다 각 0.09%p, 0.12%p 추가 상승했다. 은행 NIM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개선 영향을 받은 한편, 그룹 NIM은 카드 부문의 조달비용 증가 영향을 받아 상승폭의 차이가 발생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2분기 8553억원으로 작년 2분기(9836억원) 대비 13% 줄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1조8415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1조4389억원으로 주식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리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또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6765억원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같은 기간 18.4%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손익은 2분기 15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4% 늘었다. 상반기 손익은 2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4%p가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신한베트남은행(866억원)과 SBJ은행(518억원)이 각 50.2%, 32.5% 증가한 순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2427억원) 증가했다. 2분기에는 충당금 2245억원을 추가로 쌓았다. 재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은 총 8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회사 2022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관련 주요 Data. (자료=신한금융)

■ "금융지원·기업가치 제고 노력할 것…2분기 배당금은 8월 결정"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조683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순이익은 8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8% 늘었다. 지난 6월 말 원화대출금은 276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년 전보다 12.4% 증가한 412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분기 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8.9% 늘었다.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4% 줄었다. IB부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불황에 따른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감소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 환경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6월 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8%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지난 1분기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으며, 2분기 배당금은 8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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