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캔 증산... 585억원 투자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캔 증산... 585억원 투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7.0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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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업장 내 신공장 증설, 연간 약 5억캔 생산 체제 구축
미래 주력 제품 4680 규격 원통형 캔 배터리 개발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 공급사로 선정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 내 이차전지원형캔사업장 예상 조감도 (사진=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 내 이차전지원형캔사업장 예상 조감도 (사진=동원그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이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 확대를 위해 신공장을 증설한다고 1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아산사업장 내 연면적 5062평 부지에 약 585억원을 투자해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캔과 4680 규격(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한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동원시스템즈는 연간 약 5억개 이상의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원통형 배터리 캔은 이차전지 배터리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배터리 케이스로 제조 용이성과 기계적 안전성이 뛰어나다. 4680 규격 원통형 캔은 전기자동차 선두 회사인 테슬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으로,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이차전지 배터리 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6월 LG에너지솔루션은 5800억원을 투자해 테슬라 납품용 ‘468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신설하고 내년 하반기 업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삼성SDI 역시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지름 46mm)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행된 블룸버그 보고서에서도 원통형 배터리 세계 시장 수요는 2030년 150억셀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년 내 생산 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이차전지용 배터리 캔 제조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소재연구소 송의환 원장은 “늘어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해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꼽히는 21700, 4680 규격 배터리 캔에 대한 차별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올해 1월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의 내식성을 높이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완제품 생산에 성공하고, 국내 이차전지 제조 회사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해 지난 3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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