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윤리 제도·시스템 재점검…선인사 후조사 룰 도입"
포스코 "성윤리 제도·시스템 재점검…선인사 후조사 룰 도입"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28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학동 부회장 명의 임직원에 사죄 이메일 발송
쇄신 계획안 포함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가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성윤리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포스코는 28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최근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 회사의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직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성윤리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한 쇄신 계획도 담겼다.

김 부회장은 “윤리 경영 실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회사와 임직원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외부에 비춰지는 현재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그간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부분들은 통렬하게 반성하고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성윤리 위반 사건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선 인사조치, 후 조사 룰'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비위 관련자는 물론 관리자의 책임도 엄중히 물을 방침이다.

또 피해자 선호에 따라 사내·외 법률·심리상담 전문가 지정 운영·의료 지원, 외부 전문기관의 성윤리 조직 진단, 소수 직원 독립 근무 장소 외부 전문가 진단·개선 등의 조치도 예고했다. 아울러 양성 평등 조직 문화 자문단 운영와 최고 경영층 핫라인 구축을 통한 신속한 초동 대처, 피해자 보호 등을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6월 27일 사건 피해자와 관련 직원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 6명에 중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명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 없이 사건 인지 직후 실시한 사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