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완만한 하락세…전세는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값 완만한 하락세…전세는 하락 전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1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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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여파 지속…서울 매매값 우하향
전셋값, 강북 구축단지 중심으로 내림세 심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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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금리가 인상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하락세가 짙어지거나 낙폭이 크게 확대된 지역은 관찰되지 않았다. 대체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셋값은 재차 하락 전환한 가운데 강북 권역에서 내림세가 심화된 지역이 관찰됐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값 -0.02% 상승률 기록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낙폭을 키우면서 -0.0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먼저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강남구(0.00%→0.00%), 서초구(0.03%→0.02%), 영등포구(0.00%→0.00%), 동작구(0.01%→0.00%)를 제외한 7개 구 전역에서 아파트 매매값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양천구(0.00%→-0.01%), 강서구(-0.02%→-0.02%), 구로구(-0.01%→-0.02%), 금천구(-0.01%→-0.01%), 관악구(-0.01%→-0.01%), 송파구(-0.01%→-0.01%), 강동구(0.00%→-0.02%) 등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용산구(0.02%→0.01%)가 12주 연속으로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강보합에 근접한 모습이다.

용산구를 제외한 강북 전 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값이 내렸다. 강남 권역 대비 낙폭을 키웠다. 중구(-0.01%→-0.03%), 동대문구(-0.01%→-0.03%), 중랑구(0.00%→-0.02%), 성북구(-0.03%→-0.04%), 도봉구(0.00%→-0.02%), 노원구(-0.03%→-0.04%) 등으로 조사됐다. 서북권인 은평구(-0.01%→-0.02%), 서대문구(-0.02%→-0.03%), 마포구(-0.02%)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 전세 하락전환…일부 낙폭 심화

전셋값은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보합권에 접어든 지 일주일 만이다.

강남 권역에서는 양천구(-0.05%→-0.05%)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곳은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이 -0.86%를 기록, 이날 기준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 밖의 지역에서는 강서구(-0.01%→-0.01%), 구로구(0.00%→-0.01%), 관악구(-0.02%→-0.02%), 송파구(0.01%→-0.01%)가 내림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신정동과 신월동 구축 단지 위주로 내렸고 송파구는 문정동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돼 하락했다.

강북 권역에서는 도봉구(0.01%→0.01%)와 성동구(0.01%→0.01%), 중랑구(0.01%→0.00%)를 제외한 전 지역의 전셋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용산구(-0.02%→-0.03%), 성북구(-0.01%→-0.03%), 강북구(-0.02%→-0.03%), 노원구(-0.02%→-0.03%), 서대문구(-0.03%→-0.04%), 마포구(-0.02%→-0.03%) 등은 하락 폭이 심화됐다. 연초 대비 하락 골이 깊어진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높은 전세 가격 부담, 월세로의 수요 이전 등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강북권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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