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들 "복합위기 지속 공감대... 물가안정 총력"
경제·금융수장들 "복합위기 지속 공감대... 물가안정 총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6.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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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상존"
"정부와 중앙은행, 비상한 경계감으로 대응"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8년 만의 최대폭인 0.75%p 인상한 가운데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최근 경제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했다.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금융·외환시장 충격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모인 거시경제금융회는 새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날 추 부총리는 "연준의 큰 폭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이 중첩되면서 현 경제 상황이 복합적 위기이며 상당 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FOMC 결과 후 시장 상황에 대해 "미국 금융시장은 오늘의 조치가 당초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라 오히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긴축 가속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 부총리는 "정부와 중앙은행은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그동안 75bp 인상을 예상하고 움직였던 점 등을 반영, 간밤 국제금융시장에서 美 주가 상승,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시현했다. 다우 지수는 1.0% 상승했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9bp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0.2% 절하됐다. 

다만, 수장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며 연준 금리 인상이 보다 가속화될 경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율과 외국인자금, 국내 금리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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