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말레이 국영 환경기업 지분 인수
SK에코플랜트, 말레이 국영 환경기업 지분 인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5.20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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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바이로, 작년 매출액 1억2000만달러
연간 폐기물 10만톤 처리 업체
"말레이시아, 동남아 환경 시장 거점"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센바이로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다토 아미룰 파이잘 완 자히르 카자나 사장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계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센바이로 최대주주인 카자나와 센바이로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자나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로 센바이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날 열린 체결식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다토 아미룰 파이잘 완 자히 카자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서명식이 진행됐다. SK에코플랜트는 효율적인 폐기물 소각로·매립장 운영 능력과,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기술 등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카자나가 주관하는 글로벌 경쟁입찰에서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2월 싱가포르 E-waste(전기·전자 폐기물)기업 테스(TES)에 이은 글로벌 투자 연장선이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이다. 중점 사업 영역은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E-waste 등으로 분류된다. 지난 1998년 말레이시아 최초의 통합 폐기물관리센터를 건설해 운영 중이며 최다 폐기물처리 라이선스도 확보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유일하게 지정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운영해 연간 10만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소각·매립,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한다.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지정·생활 폐기물 외에도 E-waste를 수집 및 재활용하고 변압기, 폐금속 등의 리사이클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 도입과 함께 환경시설관리가 보유한 AI(인공지능) 기반의 폐수·소각 처리 기술, 테스의 E-waste 처리 역량도 접목한다. 또 업사이클링,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 발굴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멤버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환경 시장 거점으로 삼아 향후 양사가 싱가포르·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사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입찰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환경사업에서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라며 “국내 1위 환경사업자로 환경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기술 등을 축적해, 환경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 기술들을 전세계에 수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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