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8842억...작년보다 33% 증가
우리금융, 1분기 순익 8842억...작년보다 33% 증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4.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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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이익창출력과 자회사 편입 효과 바탕
손태승 회장, 5~6월 싱가포르·미주서 해외 IR
(자료=우리금융)
(자료=우리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88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수익구조 개선과 비용 관리 노력에 자회사 편입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우리금융 창립 이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 핵심이익 동반 성장에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은 22일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지배지분순이익이 88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순이익은 전년 동기(6671억원)보다 32.5% 증가, 전 분기(3900억원)로는 126.7%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그룹의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3.56%로 전년 동기(11.46%) 대비 210bp(1bp=0.01%p) 뛰어올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 효과는 물론, 수익구조 개선 및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 수익의 외형적 성장 뿐 아니라 이익 창출력 다변화 및 탁월한 비용 관리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1조9877억원으로 작년 1분기(1조6200억원)보다 22.7% 늘었다. 그룹과 은행의 1분기 NIM(순이자마진)은 1.73%와 1.49%로, 전년 동기 대비 13bp, 14bp 각각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로도 6bp, 7bp씩 상승했다.  

이자이익 증가는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자산성장 전략이 견인했다.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 3월 말 291조4970억원으로 작년 3월(271조1270억원)보다 7.5%(20조37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137조6240억원,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113조원, 대기업 38조4480억원으로 3.6%, 12.7%, 8%씩 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세에는 요구불예금과 개인 및 기업 자유예금 등 저금리성 예금도 같이 늘어나면서 조달비용이 감소한 효과도 반영됐다. 우리은행의 핵심저비용성 예금은 지난 3월 말 121조86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9%(13조9310억원) 증가했다. 기업 MMDA(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24조3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5240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830억원으로 작년 1분기(3670억원)보다 4.4% 늘었다. 외환/파생(83.5%↑)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에 더해 핵심 수수료 이익 증가세도 지속됐다. 전 분기 대비로도 카드 7.9%, 신탁 13.6%, 리스 12.8% 등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비은행 기여도는 20% 수준까지 확대돼 그동안 꾸준히 진행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탁월한 비용 관리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1분기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41.2%로 전년 동기(46.2%) 대비 500bp나 개선됐다. 또, 자산건전성 부문은 우량자산비율과 NPL(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각각 90.0%, 205.1%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유지했다. 

주요 자회사 당기순이익(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은 우리은행 7615억원(29.2%), 우리카드 855억원(18.9%), 우리금융캐피탈 491억원(40%), 우리자산신탁 207억원, 우리종합금융 200억원(17.5%) 등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성과도 우상향 추이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 가입고객수는 1939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20만3000명 늘었다. 우리카드의 우리WON카드 앱 MAU(월 활성 이용자)도 334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3만6000명 증가했다. 

■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주가부양"

우리금융은 디지털 부문에서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로 경쟁력 있는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 개발, 디지털 마케팅 강화, 외부 플랫폼 제휴를 통한 신규고객 대량 유치 및 활성화를 두고 있다. 그룹 주력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MAU 증대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및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등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제고와 고객 경험 혁신 등을 ‘디지털 부문 超혁신’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로 뛸 계획도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방역지침 완화로 손 회장은 5월 싱가폴과 6월 미주지역으로 해외 IR을 재개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가부양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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