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트]①클림트, 황금빛 유혹
[북&아트]①클림트, 황금빛 유혹
  • 북데일리
  • 승인 2005.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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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그림을 처음 만난다면 `사랑과 성` `고결과 천박` `감동과 쾌락`의 차이가 무의미하다는 `쇼크`를 받아 이성만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고정관념의 상실감을 맛보게 된다.

화폭에 담겨진 화려함과 선정성 혹은 경계가 불분명한 대상은 세기말과 세기초의 낡은 전통과 새로운 도전이 혼재된 이 시기 예술의 숨결을 반영한다.

클림트는 여자, 성, 누드, 쾌락, 열정을 구체제적 구속과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켰다기 보다는 `건져 올려서 드러냈다`고 하는 편이 옳다. 후기 상징주의 회화의 대표 화가가 뭉크라면 구스타프 클림트는 모더니즘의 선구이자 제1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유럽 문명의 마지막 꽃이었던 상징주의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클림트는 미술평론가 이주헌의 `클림트-에로티시즘의 횃불로 밝힌 시대정신`(1998. 재원), 미술평론가 신성림의 `클림트, 황금빛 유혹`(2002. 다빈치), 프랭크 휘트포드의 `클림트`(2002. 시공사), 질 레네의 `구스타프 클림트`(2005. 마로니에북스) 등 그의 명성만큼 많은 책들을 국내에서도 쏟아 냈다. (그림 = 키스, 다나에. 1907~8) [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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