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절약] 인생의 숙제 미리미리 준비합시다
[저축절약] 인생의 숙제 미리미리 준비합시다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8.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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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방학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항상 그렇지만 방학이 끝날 무렵이 되면 그 동안 밀린 과제나 일기를 쓰느라고 아이는 물론 애꿎은 애들 엄마까지도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철지난 영화를 재방송보듯이 보게된다. 사실 필자도 어렸을 때 한 달전의 날씨를 몰라서 아무렇게나 날씨를 적어 일기를 쓴 적이 많았으니 애들에게 미리미리 방학과제와 일기를 준비하라고 말하기도 겸연쩍다.

 

따지고 보면 비단 아이들의 방학숙제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의 숙제도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당장 급한 일에 전념하다가 막판에 허겁지겁 대비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 서두(序頭)를 아이들의 방학숙제로 시작해 보았다.

 

우리가 태어나서 학창시절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 직장이나 사업 그리고 장사 등을 통해서 돈을 벌고 소비하며 가정을 꾸려나가고 취미생활 등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나의 미래에 놓여 있는 해결해야 할 인생의 과제에 무엇이 있는지 한번쯤 절실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언제가 필자는 어느 글에서 난파당한 선원이 기진맥진해 있을 때 멀리 육지를 보고 갑자기 힘이 나서 헤엄을 친 끝에 살아났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선원이 그 때 육지를 보지 못했다면 살아야겠다는 절박함은 있었겠지만 어디로 가야 살수 있는지에 대한 당장의 지향점을 찾을 수 없어 낙담하여 삶의 끈을 놓았을 것이라는 글과 함께

 

우리 역시도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큰 목표는 있는데, 이 행복을 품기위해서는 세부적으로 어떤 것이 필요하고 그 중에서 돈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한번쯤 시간을 내서 곰곰히 생각하는 것도 미래설계차원에서 유익할 것이다.

 

우리는 정말 당장 해결하기에도 버거운 현실의 경쟁속에서 살고 있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멀리있는 목표를 준비하는 것이 사치스럽고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현재의 삶도 중요하지만 나중의 나의 인생, 우리 가족의 인생도 포기할 수 없다고 본다면 미래의 목표(숙제)를 미리미리 확정하고 현실은 어렵지만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것도 맞는 말이다.

 

지금 3040세대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는 자녀교육, 내집마련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짊어져야 할 짐은 더 있을 수 있다. 미혼자의 경우 자신의 결혼자금에서부터 아이들의 결혼자금, 문화비, 경조사비, 자기계발비, 노후생활자금 등등

 

가까운 시일내에 시간을 내어 본인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에 무엇이 있는 지 생각해 보고, 그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에 투여할 수 있는 노력과 자금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 지 고민해 보기 바란다.

 

[조성환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컨설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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