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1…올해 가장 돋보인 게임은
아듀 2021…올해 가장 돋보인 게임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2.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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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 '리니지W'가 하반기 장악
펄어비스 '도깨비', 메타버스 접목
'배그' 4년 만에 신작 출시…로스트아크 스팀 진출
이미지=엔씨소프트
이미지=엔씨소프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시장 규모 19조원에 달하는 국내 게임 산업이 두 번째 코로나19 팬데믹의 해를 보냈다. 특히 올해는 하반기에 대작 게임의 출시가 두드러지면서 대형 게임사들이 입지를 더욱 다졌다. 올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은 게임과 소식을 정리했다.

■ '리니지W', 리니지 아성 되찾았다

먼저 올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9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통합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로 집계됐다.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라이징', 엔씨소프트 '리니지M'·'리니지2M' 중국 게임 업체 37 Mobile Games의 '히어로즈 테일즈'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별 1위 매출 게임에는 구글 플레이에는 '리니지W'가, 애플 앱스토어에는 '오딘:발할라라이징'이 각각 올랐다.

통합 1위를 기록한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4개월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오딘'을 2위로 끌어내렸다. 엔씨는 '리니지W' 출시 이후 일주일 동안 일평균 매출액 120억원을 기록하고 서버를 108개에서 192개로 증설하는 등 게임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니지W'와 함께 하반기 주목받은 게임으로는 '도깨비(DokeV)'를 꼽을 수 있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 8월 25일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 2021’에서 트레일러가 공개되면서 출시 전임에도 업계와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도깨비'에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 요소가 접목된다. 펄어비스는 이달 10일 미국 게임 시상식 '더게임어워즈(TGA) 2021'에서 뮤직비디오를 공개, 메타버스 콘텐츠 일부를 공개했다. 한국관광공사, CJ CGV, CJ올리브영, CJ ENM(Mnet) 등과 제휴해 한국 대표 관광지, 영화관, 공연장, 뷰티 스토어 등 현실 세계의 다양한 장소가 게임 속 가상 세계로 등장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 사상 최대 실적 안겨준 '배그'…신작 출시에 무료화

하반기 PC 게임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신작 출시와 함께 무료 전환이 단연 주목받았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11일 'PUBG:배틀그라운드'의 차기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글로벌 출시했다. 뉴스테이트는 출시 전 사전 예약만 5500만회, 출시 이후 이틀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회를 기록하는 등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인기를 다시 느끼게 해줬다는 평을 남겼다.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 출시와 함께 원작 '배틀그라운드'를 무료 전환하면서 다시 한번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PC·콘솔을 포함 7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크래프톤의 '생명줄'과 같은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회사에 분기 최대 매출(3805억원)을 안겨준 '배틀그라운드'를 무료로 배포해 이용자들에 보답했다.

이미지=크래프톤
이미지=크래프톤

다만 '배틀그라운드'도 PC방 점유율은 '톱3'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업체 '게임트릭스'의 게임 사용량 통계를 보면 전날 기준 '배틀그라운드'의 순위는 전국에서 4위에 머물렀다. 사용 시간 점유율은 6.59%로, 1위를 기록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44.69%)의 7분의 1 수준이다.

이 밖에도 하반기 게임 시장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 스팀 진출 소식이 전해졌다. 스팀은 미국의 게임 개발·유통 업체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스마일게이트는 'TGA 2021'에서 내년 2월 11일 북미·유럽·남미·오세아니아 등에서 스팀을 통해 로스트아크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스트아크는 이 지역에서 지난달 4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대규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CBT에서 로스트아크는 이용자 95%의 긍정 평가를 받고 8만8000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 스팀 차트 7위에 오르는 등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11월 국내 출시 후 최고 동시 접속자 35만명, 월간 순수 이용자 1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PC방 점유율은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6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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