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글로벌 메가트렌드 ESG 모범생 존재감 각인
신한은행, 글로벌 메가트렌드 ESG 모범생 존재감 각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2.28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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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환경에 진심인 신한은행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경영 체계 확립
정보의 정확성·신뢰성·투명성 강화해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한은행이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에서 은행권 모범생 존재감을 재차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현재 통합 리스크 관리체계와 경영체계를 확립해 기후변화 대응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명하고 객관화된 분석을 통해 내외부 탄소배출량 관리 효과를 높이고 긍정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국내 시중은행 첫 ESG 보고서 주인공...객관성 공들여  

신한은행이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활동 내용 등을 담은 '2020-2021 ESG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지난 2013년부터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환경보고서를 냈지만, 올해는 기존 환경보고서를 확대 개편해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 실린 정보의 정확성과 대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기준인 GRI Standards(GRI 표준), SASB(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제정 기준),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등 지표를 반영하고 독립적인 검증 기관인 DNV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또한 은행의 입장이 아닌 고객, 사회, 직원의 이해를 돕는데 초점을 맞춰 2020년 이후 지속가능한 ESG 경영 목표와 활동,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번 보고서 인사말에서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고 긍정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ESG 경영은 신한금융그룹의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 '0(제로)'로 만드는 'Zero Carbon Drive' 전략에 발을 맞추고 있다. 작년 말 기준 PCAF(탄소회계 금융협회) 기준 신한은행의 금융 배출량(대출, 투자 등 자금을 공급한 고객에게서 발생된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은 3926만t(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대출 및 투자 1억원당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을 산출한 집약도는 22.7tCo2eq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탄소배출량 뿐 아니라 집약도 수준까지 모두 감안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효과적인 ESG 리스크 관리와 수행을 위해 사업부문과 독립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했다. 상호견제와 균형 원리가 작동하도록 위험성향결정,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부여, 내부통제구조를 각각 정립된 상태다. 이러한 체계 아래 대출, PF(프로젝트파이낸싱)을 아울러 투자·지원이 필요한 자산군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자산군 선정은 친환경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탄소집약도를 낮춰가되, 발전이나 철강, 시멘트 등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군에는 저탄소 전환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이 해당된다. 또한 리스크 관리 내재화를 위해 사전검토, 등급분류, 환경·사회 영향평가, 사후관리 등 4단계의 타이트한 심사 과정도 도입했다. 

리뷰 업무에는 광업(중금속 수질오염), 담배(아동노동/보건), 유망어업(해양 생태계 파괴), 인프라(대기오염/토착민 이주), 무기·군수(대량살상), 발전(대기오염/방사능), 폐수 및 폐기물처리(수질오염) 등 12개 유의영역을 포함시켰다. 이들 영역에서 여신 취급시 보다 세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금융배출량 산출 예시. (자료=신한은행)
금융배출량 산출 예시. (자료=신한은행)

■ 녹색금융 지원 차곡차곡..."ESG 비전 아래 성장할 것" 

신한은행은 작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친환경 대출, 친환경 PF, 친환경 투자 부문에서만 8957억원의 녹색금융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에서 수행 중인 녹색금융은 상품, PF, 채권 발행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뉘지만 이는 자금조달 실적은 제외한 수치다.

신한은행은 친환경 PF 부문에서 풍력, 연료전지, 폐기물 등 비태양광 분야의 신재생 에너지와 태양광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PF의 경우 신한은행은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 금융주선을 맡아 지난 3월 성공적으로 금융약정을 완료했다. 일본 히로시마현 하츠카이시 일대에 총 설비용량 13.19MW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인 일본 히로시마 태양광발전 사업 금융주선에도 참여하며 친환경 금융 실적을 쌓았다. 각 사업에 들어간 총투자비는 1600억원 규모, 60억5200만엔 규모다.     

올해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66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2000억원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마련한 재원은 ▲신재생 에너지 ▲탄소저감 ▲깨끗한 운송 ▲환경친화 사업 ▲ 표준인증 녹색건물 등 5개 지원 분야로 나누고 분야별 세부 추진 과제를 수립해 투입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관련 사업 등에 대한 선제적 지분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친환경 사업 착수시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고자 하는 등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간접투자기회도 제공한다는 목표다.  

신한은행은 동일 기간 친환경 여신상품 라인업을 15개로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 전기차나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고객에게 차값을 지원하는 '신한 그린 MY CAR 대출'과 주거공간의 에너지 성능을 촉진하려는 고객에게 공사비를 지원하는 '신한 그린 리모델링 이차보전대출(주거) 등이 있다. 이 중 신한 그린 카 대출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과 무공해차 보급 확대 방안에 기여하고자 출시된 상품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6000만원 이내며 상환기간은 최장 120개월까지 적용된다. 작년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건수 1900건, 금액 700억원을 기록하며 인기 상품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ESG라는 명확한 비전 아래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의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 for Wonderful World(더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를 실천)'에 발맞춰 긍정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ESG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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