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에 진심인 컴투스…유저 참여 ESG ‘눈길’
환경 보호에 진심인 컴투스…유저 참여 ESG ‘눈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0.0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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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ESG 조직 설립 이후 업계 필요성 대두
컴투스 ESG 경영, 환경 부문에 집중돼
유저 주도 환경 캠페인 등 차별화
사진=컴투스
사진=컴투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해 ESG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게임업계 사이에서 관련 위원회 신설과 캠페인 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컴투스는 환경 문제 개선, 지역 봉사 활동 등을 통해 ESG 경영을 확대하는 한편,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캠페인 등 차별화된 ESG 경영에 한창이다.

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 ESG 등급 평가'에 따르면 평가 대상 게임 업체들의 ESG 종합 성적은 'B' 수준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가 'B+'로 가장 높았고 넥슨지티는 'D'로 최하점을 받았다. 특히 환경(E) 부문은 평가 대상 모든 회사가 ‘D’를 받으면서 해당 부문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종합 'B'로 업계 평균 수준을 나타낸 컴투스는 지난 7월 'ESG플러스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3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ESG 관련 조직을 세우는 등 게입업계에서 퍼지는 ESG 경영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환경 보호에 방점을 찍었다.

■ WWF에 후원금…이용자 함께 하는 캠페인 관심

먼저 컴투스는 이달 7일 세계자연기금(WWF)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기금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자연보전 기관이다. 지구상의 다양한 생명체와 서식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컴투스가 전달한 후원금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사용된다.

컴투스는 후원금 전달과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 캠페인도 펼쳤다.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의 교육 자료와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환경 이슈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컴투스는 "서베이 결과 대다수의 임직원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고 평소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두 건의 ESG 활동을 진행했다.

눈에 띄는 점은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캠페인이다. 컴투스는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에서 8월 말부터 2주간 캠페인을 펼쳤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아프리카 말라위의 문맹률 저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형태로 실시됐다. 이용자들이 백년전쟁 플레이로 총 1000만개의 별 수집에 성공하면, 컴투스가 해외 소외 계층에게 교육·문화 활동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캠페인 종료일 전에 이미 목표치가 달성되는 등 성공리에 활동이 마무리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 해양동물 보호 나서

같은 달 23일에는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출시 7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NGO 환경재단에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7월 전 세계 서머너즈 워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공동 미션 이벤트를 완료하고 환경재단과 함께 올해 연말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후원금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될 다양한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해안가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등 생활·관광 쓰레기 저감과 심해에 버려진 폐그물·통발 제거 등이다. 컴투스는 해양 동물 구조와 산호초 보호, 무리한 연안 사업 감시도 펼친다. 또 지역 어민 대상 교육과 환경 보존 훈련 실시 등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컴투스
컴투스가 제작한 해양 위기 동물 카드 뉴스 콘텐츠 (자료=컴투스)

이와 함께 컴투스는 환경재단과 해양 위기 동물 7종을 선정해 동물별 카드 뉴스 콘텐츠도 제작했다. 위기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컴투스는 이 밖에도 북극곰과 희귀 조류 보존을 위한 세계자연기금 후원, 탈(脫)플라스틱 환경 보호 캠페인, 글로벌 생태 보호를 위한 맹그로브 숲 보존 활동 등을 펼쳐왔다.

컴투스 관계자는 "ESG 경영 체제 가동을 위해 ‘ESG플러스위원회’를 신설하고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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