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열차에 올라탄 한국…'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
수소 열차에 올라탄 한국…'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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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출범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15개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각 기업 최고경영자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허세홍 GS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대표이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과 삼성물산 관계자가 자리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주도해 출범한 수소 협의체다. 이들 기업은 지난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최고경영자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효성의 참여로 4개 그룹 회장단은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설립이 닻을 올림에 따라 앞으로 수소 경제 전환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 산업 진출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파트너 공동 발굴 ▲수소 관련 정책 제안·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 경제 확산과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초기 멤버인 현대차·SK·포스코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는다.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이 정회원으로 가입, 협의체는 총 15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관련 주요 이슈·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회원사들은 정기 모임을 통해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3개의 분과별 중점 협력 과제를 선정해 집중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세부 추진 방안을 도출한다.

매년 상반기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자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15개 기업 최고경영자와 대표들은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봤다.

회원사 중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일진그룹 등이 참여한 이번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까지 국내외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됐다.

분과위원회에서는 우리 수소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총회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펀드 조성을 건의 드린다"며 "협의체 기업들이 유망한 수소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 회사들은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해외사업·수소 인프라 투자를 추진해 수소사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은 금속 소재 중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음에도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연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기간 산업”이라며 “따라서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은 생산과 활용 전반에 걸쳐 수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라며 "활용 측면에서는 세계 1위로 성장한 우리나라 수소 발전 시장을 주도해왔으며 생산 측면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플랜트 등에서 핵심 역량을 확보하면서 적극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도 "효성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활용 등 수소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며 “향후 배터리와 연료전지, 모빌리티 차체 등 미래 에너지 분야 소재 및 부품 사업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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