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유통… 삼다수 판권은 가져올까?
광동제약,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유통… 삼다수 판권은 가져올까?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8.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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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아릭스 테트라‘ 지난해 국내에서만 136억원의 매출 기록
올 1분기 매출 1804억 원, 이중 약 30% 삼다수 유통으로 벌어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과 독감예방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국내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광동제약)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광동제약이 블록버스터급 품목으로 알려진 독감예방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국내 판매·유통을 맡게 됐다. 올 12월은 소매 유통을 맡고 있는 제주삼다수 계약이 종료되는데 이번에도 판권을 거머쥘지 이목이 집중된다.

■ GSK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유통 계약 체결

광동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과 독감예방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국내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부터 GSK의 8개 소아 백신 품목을 공동 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중 독감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판매·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이 제품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급 품목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불활화 4가 독감백신으로, 독일에서 생산한 수입완제품이다. 국내에서도 2014년에 최초 승인된 4가 독감예방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관하는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대상’ 독감 백신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독감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6년간 지속된 양사간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 관계를 한층 강화하게 된 계기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생수 업계 1위 삼다수 판권 나왔다... 광동제약 판권 지켜낼까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판매량 1위 제주삼다수 소매·비소매 유통 판매권이 나왔다. 삼다수는 광동제약이 소매, LG생활건강이 비소매 유통을 맡고 있는데, 오는 12월 계약이 종료된다. 삼다수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해 소매·비소매를 통합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04억 원으로, 이중 약 30%(약 540억 원)를 삼다수 유통을 통해 벌어들였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은 판권을 확보한 2013년 1257억 원에서 지난해 2342억 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1월 삼다수 영업·마케팅 관련 부서를 ‘생수 영업 부문’으로 통합하는 등 생수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나 계약 연장에는 실패했다.

차기 계약 기간은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총 4년으로, 삼다수는 이달 30~31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 모두 절차상 판권 입찰 지원이 가능하다. 광동제약은 “제주개발공사에서 제시하는 일정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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