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신사업효과 ‘톡톡‘… 2분기 영업익 3966억원
SKT, 5G·신사업효과 ‘톡톡‘… 2분기 영업익 3966억원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8.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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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770만명 전년비 96만명 늘어
뉴 ICT 매출 10.1% 성장… 지난해 2분기 이후 성장 지속
(사진=SK텔레콤 보도자료 캡처)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진=SK텔레콤 보도자료 캡처)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부문과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 10.8% 증가했다.

■ 이동통신 영업익 3284억원… 지난해 2분기 대비 21.7% 증가

기존 주요 사업인 MN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3조216억원을,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확대 및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 등 효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96만명 늘었다.

SKT는 5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는 등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T와 SKB는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설비투자비(CAPEX) 8492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지출할 예정이다.

올 7월은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론칭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모임과 소통이라는 이프랜드 핵심 기능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스포츠·커머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 사용성이 높은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징해 AI를 기반으로 구독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 신사업 뉴 ICT 매출, 전년比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미디어·커머스·융합보안 등 신사업을 아우르는 뉴 IC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32%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997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8.7% 늘었다.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4.9% 상승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콘텐츠웨이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가 모두 증가한 결과다. SK브로드밴드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올랐다.

ADT캡스 등 융합보안(S&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많은 3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인화 사업 등 새 분야 선제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는 2분기에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IPO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네 분기 만에 적자로 재전환했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66억원 가량 손실을 냈다. 11번가는 최근 ‘오늘주문·오늘도착’ 등 빠른 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 오는 10월 12일 주주총회서 인적 분할 ‘최종 확정‘

SKT는 올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 분할을 공식화하고 통신∙AI·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1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존속 회사인 SK텔레콤은 5G와 홈미디어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구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Tech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신설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 7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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