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작가 작품이 한자리에...‘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특별전 성료
남북작가 작품이 한자리에...‘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특별전 성료
  • 임채연 기자
  • 승인 2021.07.28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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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작가 특별전에 참석한 이재준 고양시장(오른쪽 네 번째), 한준호 고양시 을 국회의원(오른쪽 첫 번째),  홍정민 고양시 병 국회의원(오른쪽 두 번째)

[화이트페이퍼=임채연기자] 남북 화합을 기원하는 뜻 깊은 전시회 ‘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특별전이 막을 내렸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한국미술협회고양시지부, (사)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사)케이메세나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한 이 전시회는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6월에 열린 ‘평화, 통일, 예술, 화합 展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전시회에선 남북한 작가 60여명의 작품이 관객 앞에 선보였다.

남측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대표작가 김병기, 박서보, 하종현 등 원로작가와 고현희, 김귀주, 김옥례, 김용희, 김재덕, 김행규, 문인환, 박미자, 백경원, 이강수, 이경수, 이승환, 이현숙, 이영희, 이종환, 이숙자, 이선호, 전희정, 정혜란, 최구자, 황정자, 박성남, 조강훈, 최경희, 정영모, 박승범 등이 참가했다.

박서보 묘법, NO.070202
북한작가 신봉화 처녀시절 꽃시절 보석화

작품 중에서 105세 김병기 작가의 2021년 대표작 ‘북현무, 남주작-늦은 오후에 Reality’와 박서보의 ‘묘법 No. 070202, 묘법 No. 070912’, 하종현의 ‘Conjunctoin 19-38’가 특히 관심을 모았다.

북쪽에선 북한 현대미술에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월북작가와 김상직, 함창연, 선우영, 김성민, 박진수, 김성근, 최성룡, 최창호 등의 대표적인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의 30여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통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고양시는 북한과 접경한 가장 큰 도시로 남북한 교류에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며 “매년 정기적으로 남북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개최되길 바라고, 다음 전시회는 북한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6. 15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신 김대중대통령 사저가 있는 고양시 주최로 민화협 소장 북한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복원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주관한 손은신 케이메세나네트워크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 개성, 함흥과 광주, 부산에서 정기적인 문화교류와 전시회가 추진되길 기대한다”며 “평양과 경기도에 평화 미술관을 건립해 남북한 작가 교류의 중심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케이메세나네트워크는 내년 가을 서울과 평양, 중국 북경에서 남북한과 중국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남북 북남, 평화를 그리다’ 특별전이 열린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북한 작품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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