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
LS그룹,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7.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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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그룹
LS전선의 이집트 공장(LSMC)에서 직원이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LS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해외 법인들이 독자적인 사업 역량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중국, 아세안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 전략을 수립,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들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26일 LS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LS전선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전기차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인도 등에 활발히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1월에는 현지 생산으로 가격 우위를 확보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집트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력, 통신 케이블·부품을 생산하는 인도 생산 법인(LSCI)에 5G 부품 공장을 준공해 통신 부품의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렸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만·미국·네덜란드·바레인 등에서 1조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1위 해상풍력개발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5년간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태양광 케이블의 국제 기술, 안전 인증을 획득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태양광 관련 태양광 사업에서의 보폭도 넓혀 가고 있다.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를 비롯해 전북 군산 유수지 등 30여곳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에 태양광 케이블을 공급했다. 특히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한 수중 케이블을 개발, 수상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해외에서도 태양광 관련 사업 참여가 늘고 있다. 베트남 생산 법인 LS비나는 2019년 베트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 총 5000만달러 규모의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정부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베트남 1위 전선업체인 LS전선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이와 함께 전기차의 경량화 경쟁으로 알루미늄이 핵심 소재를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일본의 글로벌 전장 업체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LS ELECTRIC은 지난해 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LS산전’에서 ‘LS ELECTRIC’으로 사명을 병경했다.

올해 1월에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2030년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사업 비중이 70% 이상,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는 50%를 넘는다는 내용의 ‘Drive Change for 2030’(비전 2030)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의 대표적인 전력변환장치(PCS) 기업인 '쿤란'이 보유한 창저우 쿤란 지분 19%를 약 18억원에 인수했다.

10월에는 가상 전시 플랫폼 ‘LS E-WORLD’를 열어  글로벌 고객과 온라인 소통을 하는 등 해외 영업 활동에서도 온택트와 디지털 혁신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LS ELECTRIC은 지난해 9월 태국철도청이 발주한 약 130억원 규모의 태국 동부선 철도신호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했다.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태국 철도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1340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LS-Nikko동제련은 순도 99.99%의 전기동을 연간 64만2000톤 생산하는 등 생산량으로는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다.

이 회사는 4차 산업 혁명 흐름에 대응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는 등 혁신에 한창이다.

산업 기계와 첨단 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LPG 전문 기업 E1은 싱가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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