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준공
코오롱글로벌,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준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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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오롱글로벌
사진=코오롱글로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강원 태백시 원동 일원에 조성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의 준공식을 24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국내 첫 주민 참여형 풍력단지로 지역 사회와 상생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는 3.6메가와트(MW) 풍력발전기 12기로 구성된 대규모 풍력단지로 연간 10만8988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태백 지역 가구 수의 2배인 3만7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강원도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백 가덕산풍력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3개나 지닌 발전소다.

먼저 지역 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 국내 최초 주민 참여형 풍력발전단지라는 점이 꼽힌다. 원동마을 주민들은 마 을기업을 설립해 태백시민들로부터 17억원의 펀드를 모집했다.

이와 함께 국가 정책 자금으로 33억원을 대출받아 총 50억원을 ‘태백가덕산풍력발전’ 법인에 투자했다. 향후 20년간 매년 2억7000만원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이 직접 투자함으로써 가덕산풍력은 단 한차례의 민원발생도 없이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또 태백 가덕산 풍력은 지자체가 출자에 참여한 국내 첫 풍력사업 단지다. 강원도는 동서발전과 함께 공동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고 인허가권자인 태백시와 강원도 지역기업인 동성도 주주로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태백 가덕산 풍력은 345킬로볼트(kV) 대형 변전소를 민간이 건설한 국내 첫 사례다.

154kV 변전소는 민간이 건설한 사례가 있지만, 한국전력이 345kV 변전소를 민간에게 허가한 것은 처음 있는 사례다.

코오롱글로벌은 직접 참여 중인 가덕산 풍력 1~2단계, 태백 하사미 풍력 외에도 주변 풍력사업자들과 전력계통을 연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공동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변전소를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태백 가덕산 풍력은 지역 출신 직원을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발전사업 수익금을 지역 장학금이나 마을발전사업 등에 사용,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발전소를 건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셈이다.

최재서 코오롱글로벌 신재생에너지사업팀 이사는 “관점의 변화를 통해 풍력사업을 전통적인 건설사업이 아닌 발전사업으로 바라보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해 육상풍력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됐다”며 “해상풍력 조기 사업화와 풍력발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가덕산 풍력과 경주풍력을 합쳐 총 80.7MW의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가덕산풍력 2단지가 오는 2022년, 양양풍력발전 단지가 2023년 준공 예정이다. 태백 하사미 풍력발전 단지는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영덕해맞이, 평창횡계, 양양풍력 2단지 등 올해 안에 EPC 계약을 앞둔 단지도 3곳이 있다. 이 외에도 코오롱글로벌은 12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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