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판매책임 사모펀드 10개 전액 보상 결정
한국투자증권, 판매책임 사모펀드 10개 전액 보상 결정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6.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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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적 보상기준 따라 법인·개인 구분없이 진행
'불완전판매' 종식 위한 영업관행 일대혁신 추진
한국투자증권은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전향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 고객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온라인 기자간담회)
한국투자증권은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전향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 고객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온라인 기자간담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전향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 고객(기관, 개인 구분없이)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정일문 사장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사모펀드 관련 이슈를 심도있게 종합 점검해 왔다. 2019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가 해를 거듭해 3년째 접어들며 우여곡절 끝에 어려운 많은 투자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조치에 대해 "금융소비자 보호 위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모펀드 관련 판매사 역할 강화 투자문화 개선 기여 업계 및 금융상품 전반 신뢰 회복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판매된 사모펀드 중 이번에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Gen2(젠투)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이들 펀드의 전체 판매액은 806계좌 약 1584억원이며,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 진행된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이 약 805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전액보상 대상 상품 현황.(자료=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불완전판매 종식을 위한 영업관행 혁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품 공급, 판매 관련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개선안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을 대폭 확대 강화하고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도 신설하여 고객에게 공급한 상품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판매사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한편 ▲상품의 판매 과정에서도 불완전 판매 이슈 근절을 위해 직원 교육과 감사를 확대하며, 위반 시 임직원 인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제도 및 평가∙보상 시스템 개편을 통해 고객중심 영업문화를 정착 시킨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며 "저희도 바꿔야 할 것 과감히 바꾸겠다.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상품 판매 패러다임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으로, 당사의 노력이 금융업계 신뢰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는 강력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날 발표내용을) 성실히 수행해서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앞장설 것을 약속 드립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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