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최초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계좌' 론칭
삼성증권, 업계 최초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계좌' 론칭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6.10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SOC에 투자·수익 분리과세 전용계좌 출시
약 16만명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절세가능'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 (사진=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챙겨야 할 계좌다.

이자 및 배당 등으로 얻은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이자·배당소득과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을 합산한 총소득에 최고 49.5%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정부는 SOC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15.4%)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계좌는 개인투자자만 개설 가능하며,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로 최대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계좌가입기간이 1년 이상이 돼야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금융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이 계좌에서 투자가능한 공모투융자기구는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자산을 투자해 배분하는 목적으로 설정된 '맥쿼리인프라'가 대표적이다.

맥쿼리한국인프라 투융자회사는 국내 민간 인프라펀드회사로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는 사회간접투자자본펀드다. 

2002년 설립 후 2006년 증시에 상장됐으며 지난 10년간 기업 신용등급 AA0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우면산 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14개의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며 시총 4조500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투자한 자산의 운용만기까지 후순위·선순위 채권의 이자수익과 보통주 배당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2019년 6.0%, 2020년 6.8% 등 상장 이래 지난 10년간 6%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저금리 대비 매력적인 배당수익률로 지난해 연말 이후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18.3% 상승했다. 

예를 들어, 종합과세 대상인 투자자가 이 계좌를 통해 1억원을 투자해 배당금 600만원을 수령한다면, 과표세율에 따라 납부할 세금을 연간 6만6000원에서 최대 204만6000원까지 줄일 수 있다.

이승준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공모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는 6%대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 수익률을 높이려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이 발표한 '2020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1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23.6%) 늘었다.

또 2020년 상장사 배당금만 34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4.2%나 증가했고, 최근 5년간 배당금이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질 투자소득을 높이기 위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