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관리 우등생 광주은행, 지역밀착·디지털 성장 강화
자본관리 우등생 광주은행, 지역밀착·디지털 성장 강화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6.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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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6%·은행권 3위 도약
신성장동력은 '중금리대출·마이데이터· ESG
광주은행이 올해 1분기 은행권 최상위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입증했다. 지역밀착 경영 강화와 함께 비대면 중금리대출·마이데이터 사업 등 디지털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사진=광주은행)
광주은행이 올해 1분기 은행권 최상위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입증했다. 지역밀착 경영 강화와 함께 비대면 중금리대출·마이데이터 사업 등 디지털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사진=광주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광주은행이 올해 1분기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은행권 상위 3위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경영 지표를 기반으로 지역밀착 경영 강화와 함께 비대면 중금리대출·마이데이터 사업 등 디지털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6.03%...국내 은행권 3위 도약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올해 3월 말 BIS(국제결제은행) 규제비율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7.90%, 16.19%, 16.03%, 6.00%로 전 분기 대비 0.56%p, 0.40%p, 0.30%p, 0.08% 각각 상승했다. 

BIS 비율은 국제결제은행 산출법에 따라 은행들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보는 지표다. 은행들이 도산하지 않고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 적정수준의 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국제적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가늠하는 가장 주요한 척도로 꼽힌다. 보통주비율은 부채성 자본조달 수단도 자본으로 인정하는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과 달리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을 배제한 순수자본만을 반영한다.  

광주은행의 1분기 보통주비율은 역대 최고다. 특수은행과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을 전부 포함한 국내은행 19곳 중 3위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이다. 순위로는 지난해 상반기 중위권에서 9월 5위, 12월 4위에 이어 3분기째 1계단씩 상승세다.   

같은 시기 나머지 5대 지방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부산은행 14.81%, 경남은행 13.98%, 대구은행 13.20%, 전북은행 12.05%, 제주은행 11.70% 순이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2분기부터 전북은행과 함께 바젤 III 최종안을 조기 적용해 자본비율 수치를 큰 폭 개선한 바 있다. 이후로도 이익증가와 여신정책 노력을 통해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왼쪽 두 번째)은 지난 3월 연임 첫날 행보로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광주은행)
송종욱 광주은행장(왼쪽 두 번째)은 지난 3월 연임 첫날 행보로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광주은행)

■ 디지털자산 1조 돌파...중금리대출·마이데이터·ESG 집중  

광주은행은 2017년 최초 내부 출신 행장으로 선임된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이끌고 있다. 송 행장은 짧은 임기 동안 조직을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송 행장은 올해부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새로 선보인 비대면 전용상품(프라임 플러스론)은 지난 1월~5월까지 2000억원 공급실적을 돌파했다. 비대면 전용 고객 대상 디지털금융센터 자산은 지난 2일 1조원을 넘어섰다.  

지역밀착 경영 일환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본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현재 금융당국의 심사 및 인가 절차를 대기 중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프라임 플러스론은 5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릉 위한 포용금융 목적"이라며 "마이데이터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역 고객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경영 성과도 차곡차곡 쌓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광주시 지역금고로서 석탄발전 PF 및 관련 채권 인수 중단을 선언해 지자체 정책에 적극 협력했다. 올해 들어서는 ESG 체계 강화를 위해 ESG위원회 및 ESG 관련조직도 각각 신설해 ESG 중심으로 기업여신을 평가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대표적으로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사업, 1981년 설립한 광주은행장학회,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인 포용금융센터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 및 어린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장기간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으로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ESG 경영에 따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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