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1분기 당기순이익 457억...분기 사상 최대
KTB투자증권 1분기 당기순이익 457억...분기 사상 최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5.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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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3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 60% 성과 달성
자회사 KTB네트워크는 '배민' 투자로 602억원 이익 실현
KTB투자증권 및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는 여의도 포스트타워 건물. (사진=화이트페이퍼)
KTB투자증권 및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는 여의도 포스트타워 건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TB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달성하며 증권사 전환 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했다. 

17일 KTB투자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5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3개월 동안 올린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760억원)의 약 60%에 달한다.  

KTB투자증권은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KTB투자증권의 IB(기업금융) 부문은 안정성에 무게를 둔 우량 딜 중심의 영업을 전개하며 지난해 91%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FICC(채권, 환율, 실물자산)부문도 구조화 파생상품 판매를 통해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이익의 89%를 거둬들였다. 리테일 부문 또한 신규고객 유치 및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 자회사도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193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을 기록, 지난 2008년 기업분할 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KTB네트워크의 경우 VC(벤처캐피탈)의 주요 수익원인 투자자산 회수 이익과 높은 성공보수가 실적증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3월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 투자자산을 처분해 펀드에서 602억원의 이익을 얻고, 회사는 회수이익과 성과보수로 2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현재 추진중인 코스닥 상장도 분기 최대실적 달성에 힘입어 진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TB자산운용의 경우 수탁고가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5% 늘어나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고보수 상품 판매 또한 확대돼 평균 보수율이 15bp에서 18bp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익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TB금융그룹은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수익원 다각화와 함께 미래시장에서 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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