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미얀마 일부 주재원 귀국 추진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미얀마 일부 주재원 귀국 추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4.14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유혈사태 두 달 넘게 지속...안전 우려 고조에 대응
미얀마 진출 시중은행들이 현지 파견 직원들의 일시 귀국을 추진한다. 사진은 김종희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법인장(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해 10월 26일 미얀마 양곤에서 진행된 '농협은행 양곤 대표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NH농협은행)
미얀마 진출 시중은행들이 현지 파견 직원들의 일시 귀국을 추진한다. 사진은 김종희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법인장(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해 10월 26일 미얀마 양곤에서 진행된 '농협은행 양곤 대표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촬영 중인 모습. (사진=NH농협은행)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국내 금융권 미얀마 주재원들의 안전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얀마 진출 시중은행들이 현지 파견 직원들의 일시 귀국을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주요 은행은 미얀마 주재원 일부를 일시 귀국시킬 예정이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대규모 유혈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직원 1명은 군경에 총격을 받은 뒤 끝내 숨졌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미얀마 진출 금융사들에 '필수 인력을 제외한 주재원과 가족의 귀국을 강력히 내용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미얀마 주재원 총 8명(미얀마 은행 4명·4명, KB MFI(마이크로파이낸스) 4명의 귀국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 미얀마 주재원 총 3명 중 1명을 귀국 조치한다. 나머지 2명은 현지에서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우리은행은 MFI 법인 주재원 1명과 모든 파견자 가족들의 철수를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총 4명(미얀마 사무소 1명·MFI 법인 3명)의 직원들이 파견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미얀마 법인 주재원 3명 중 1명이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양곤사무소에 현지 직원 1명이 파견 근무 중이며, 소액대출회사는 한국인 3명, 현지인 37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4월 현재 은행·카드·보험·캐피탈 등 국내 금융사 25곳은 미얀마에서 현지법인이나 지점, 사무소 등을 운영 중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