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증강현실 기술 활용 품질관리 플랫폼 개발
현대건설, 증강현실 기술 활용 품질관리 플랫폼 개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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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기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 나서기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 나서
AR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시공위치 및 작업환경을 확인 중인 모습.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건설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건설 현장 시공 품질 관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건설업은 다양한 공종이 복합적으로 시공돼 시공 전 작업 환경 등의 내용을 모두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작업자가 일일이 확인하는 전통적인 시공품질 검수 방법 역시 오류 발생 확률이 있어, 프로젝트의 전체 원가 및 공정에 영향을 미친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플랫폼은 BIM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해 건설 현장에서 작업환경 및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시공 품질 검수도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할 때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BIM 데이터를 최적화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AR 웨어러블 기기인 ‘홀로렌즈’와 태블릿 PC에서 활용 가능한 앱도 함께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객체 정보 확인, 길이 측정, 3D 모델 조작(이동·복사·스케일·회전·모델필터·숨기기)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해 실제 건축물 위에 3D 모델을 증강시켜 시공 후의 품질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힐스테이트 호암(충주) 현장에서 ‘AR 품질관리 플랫폼’의 시범 적용을 완료해 우수성을 검증했으며, 고대 안암 융복합의학센터에 확대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공사의 경우 싱가포르, 카타르 등 주요 입찰 프로젝트에 기술 제안해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발주처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BIM 기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지상·지하 시설물 AR 시공가이드 구현 모습. (사진=현대건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3D 측량 기술을 활용한 BIM 기반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 업체인 '무브먼츠'와 공동 개발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상수도, 오수 등 지하 시설물과 가로등, 맨홀, 표지판 등 지상 시설물의 AR 시공 가이드를 구현한다. 또 작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시공 품질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공 중 구축된 AR을 이용한 검측 정보는 시설물 유지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발주처에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토목 택지 개발 현장 ‘부산 에코델타시티 2-3공구’에서 성공적으로 기술 검증을 완료했으며, 3-3공구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BIM 기반 AR 품질 관리 기술을 발전시켜 안전점검, 유지관리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품질 개선 및 생산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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