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무, 물류기업 한진 부사장 승진…정석기업 부사장 유지
이 고문, 한국항공 사임…정석기업 고문직은 유지
이 고문, 한국항공 사임…정석기업 고문직은 유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 등 한진그룹 일가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맺은 협의에 따른 것이다. 다만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자리는 유지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전날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와 한진그룹 자회사인 항공·여행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직을 모두 사임했다. 모친인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도 동반 사임했다.
조 전무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 결국 18개월 만에 다시 물러나게 됐다.
앞서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조 전무와 이 고문 등 오너 일가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산업은행과 협의했다.
종합물류기업인 한진의 마케팅총괄 전무였던 조 전무는 이날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부동산 사업을 하는 정석기업의 부사장도 계속 맡는다. 이 고문은 한국공항 고문에서 사임했지만, 정석기업 고문 자리는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진칼도 이 같은 이유로 임원 승진 인사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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